일기방

2024.06.25(화) 연금받는 날

버팀목2 2024. 6. 26. 11:08

2024.06.25(화) 흐림

 

 

 

☆ 그대에게 띄우는 여름 편지

사르르 눈 감으면 파도소리 들리는 계절
푸른 가슴을 열며 꿈 많던 시절의 바다가 있고
철없던 시절의 그대와 내가 있지요

여름이 오면 왠지 들뜨는 기분
바다와 그 바다의 추억이 그리워서 일까요
곱게 접어둔 마음 한 자락으로 스치는
만나고 싶은 얼굴, 보고 싶은 얼굴들

물안개 자욱한 옛길을 걸어옵니다
밀려왔다 밀려가는 파도의 노래
하얀 물보라의 여운이 가슴을 적셔요

돌아가고 싶은 동화의 나라
그 나라엔 아직도 파랑새가 살고 있지요
진주 같은 눈망울에 구름 같은 미소로
수평선처럼 아득한 세월에도 갈매기 날으는
또 하나의 꿈을 그리며 마주 앉은 동심으로
모래성을 쌓고 싶어요

쌓다가 부수고 또 쌓으며
서산 노을빛이 해변에 물들며
우리 서로 모래를 털어주기로 해요


☆* 시가 있는 아침, 이 채의 뜨락 * 중에서  /   이 채  글



♤ 에 필 로 그

여름 어느 날 편지를 보내려거든
빗물로 하얀 백지에 써서 보내 주세요
무슨 말인지 몰라 절절매다 생각하고 싶은 대로
생각해 행복할 수 있도록

여름 어느 날 편지를 보내려거든
햇볕 뜨거움으로 나뭇잎에 써서 보내주세요
가지마다 매달아 바람에 살랑이며
소리 내어 읽어 달라 할 수 있도록

여름 어느 날 편지를 보내려거든
온 밤, 가슴으로 써 내려간 그런 편지를 보내주세요
낱장 들추며 어둠 밝힐 수 있는 그런 편지를
여름 어느 날 받고 싶어요


☆ 여름 편지 / 송 정 숙

☆* 시 사랑 시의 백과사전 * 중에서  ♡

 

 

 

 

 

 

헬스를 마치고 수영장 가려고 하는데 폰을 열었더니 오늘부터 30일까지 통영수영장에서 실시하던 초교 생존수영교실이 끝나고 수위조절판 교체와 수질교체 및 청소로 인하여 휴장 한다는 긴급공지 문자가 와 있었다. 그래서 수영장 가는 대신에 보석사우나 가서 이발을 하기로 마음을 먹고 갔는데 거기도 이발사가 개인사정으로 6/26일까지 휴무한다고 팻말이 걸려 있었다. 카운터로 가서 목욕비를 돌려받고는 죽림 강스헤어로 전화를 걸었더니 30분 이후에 오라고 해서 그러면 마음이 바뀔지 모른다고 했더니 그러면 미용실로 와서 커피를 한잔 하면서 대기하라고 해서 넘어갔다. 

 사실 보석사우나 가서 이발비 포함하여 샤워까지 하는데 19,000원인데 반해 강스헤어 미용실은 이발만 하는데 20,000원이다. 사우나에서 이발하는게 경제적 시간적 이득이다. 

 저녁에는 조경천이가 전화가 와서 김길호와 같이 식사하기로 했다며 무전동 장사국밥집으로 오라고 해서 가서 같이 식사를 하고 헤어져 나홀로 무전해변공원을 한 바퀴 산책을 하고 귀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