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산행 50

2006.09.24 지리산(성삼재~중산리 종주) -1-

지리산 첫 종주 산행 -1- ▣ 출발 일시 : 2006. 09. 24. 03:40 출발 ▣ 누구와 : 짝퉁, 불사조, 바위솔, 버팀목 ▣ 구간 : 성삼재 ~천왕봉~중산리. 0. 몇 번이나 더 나이 들기 전에 지리산 종주를 한번 해야겠다고 마음먹었는데 그때마다 불발로 끝나고 말았고, 모처럼 성삼재까지 이동시켜 줄 지인을 만나, 대망(?)에 꿈을 안고 넷이서 통영에서 06. 9. 23. 23:30경 승용차에 몸을 실었습니다. 성삼재까지 110분이 소요되어 01:20경에 도착하여 승용차를 돌려보내고 일행은 배낭을 메고 용감무쌍하게 매표소로 돌진하였습니다. 그 시간까지 눈 멀쩡이 뜨고 다가오는 우리 일행을 기다리는 매표소 직원 하는 말! 돌려보낸 차 빨리 돌아오라고 하세요! 일출 2시간 전까지 출입 안되니까 동..

지리산 산행 2007.06.14

2006.09.24 지리산 종주 산행(성삼재~천왕봉~중산리) -2-

지리산 종주 산행 -2- 2006.09.24 11:25경 벽소령 대피소 도착 12:30경 선비샘을 통과하여 13:05경 천왕봉 전망대 도착 구름이 살짝 걸쳐 있는 곳이 천왕봉이고, 그 앞에 민둥산 제석봉! 이때 까정은 포즈 취할 정신이 있었구먼요 저 멀리 촛대봉이 보이고, 그 아래쪽이 봄철이면 철쭉이 피는 잔돌평원(세석) 철쭉 군락지 근접 촬영한 이유는 일행만 압니다(불사조 표정이 일그러지기 요이탕!) 품앗이 2 고지 숫자가 올라 갈수록 비례해서 농도가 짙어 가는 이름 모를 야생화와 숲 세석산장 사건을 예견이라도 한 듯 미리 한편이 된 짝퉁 님과 불사조 님! 3편으로 이어집니다

지리산 산행 2007.06.14

2006.09.24 지리산 종주산행(성삼재~천왕봉~중산리) - 3 -

지리산 종주산행(성삼재~천왕봉~중산리) -3- 2006.09.24 세석 산장을 앞두고 촛대봉을 배경으로 바위솔 님. 촛대봉에서 노고단 까지 21.1km 천왕봉이다. 14:25경 세석산장에 도착하여 점심으로 라면 3개, 햇반 2개, 생선조림, 소주 3병(2홉들이)을 곁들여 일시 헤어짐을 위로하면서. 불사조는 사타구니가 헐어서 더 이상 진행이 불가하다고 하여 짝퉁과 둘이서 거림 쪽으로 하산하고, 바위솔과 나는 가야 할 연하봉 쪽을 바라보니 등산객은 아무도 보이질 않고........ 15:26경 짝퉁 일행을 보내고, 잠시 바위 뒤로 가서 정비 후 15:26경 장터목을 향해 출발. 살아서 천년, 죽어서 천년! 구상나무 고사목 연하봉 밑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을 닮은 바위 연하봉 일대 구상나무 고사목 군락지 갈..

지리산 산행 2007.06.14

2007.05.13 지리산(중산리-천왕봉-대원사) -1-

지리산(중산리~천왕봉~대원사) -1- ▣ 출발 일시 : 2007. 5. 13. 07:00 ▣ 누구와 : 짝퉁, 햇살, 그리고 나 죽림에서 출발하여 공룡 휴게소에서 준비해 간 복국으로 아침 식사. 09:10 중산리 도착 09:30 산행 시작 매표소를 지나 터널을 이룬 녹음 속으로... 지리산 안내판 위치에서 본 우리가 가야 될 천왕봉.. 언제 봐도 변함없이 울 맞아주는 칼바위. 장터목과 로터리 산장 세 갈래 삼거리. 50여분 걸어 첫 번째 휴식처인 망바위 이정표... 로터리 산장 앞에서 바라본 써리봉 암릉. 우리 일행이 천왕봉 찍고 중봉을 거쳐 저기로 내려올 것입니다. 같은 장소에서 올려다본 천왕봉. 법계사 풍경을 열심히 담고 있는 햇살. 장터목에서 촛대봉-세석으로 이어지는 능선길

지리산 산행 2007.06.14

2007.05.13 지리산(중산리~천왕봉~대원사) - 2 -

지리산 (중산리~천왕봉~대원사) -2- 2007.05.13 순선,현배, 그리고 나 로터리산장을 코 앞에 둔 지점인데,,, 지난겨울산행 때 울 회원님 중에 여기서 엉덩방아를 누가 찍었지요? 빙판 사라지고 앙상한 바위만 남았는데 분위기가 새롭네요 우리가 안 간 사이 바위밑을 말끔히 청소.. 로터리 산장 풍경 대한민국에서 제일 높은 곳에 위치한 법계사의 부처님 오신 날을 위한 손님맞이 준비 중 여긴 이제 진달래가 한창이더이다. 여체(?)를 닮은 바위 천왕봉을 십수회 올랐건만... 개선문 촬영때 인적 없기는 처음 이외다. 앞서 가는 우리 일행 불러 세우고 한컷! 피뢰침을 닮은 구상나무 고사목. 끝인가 싶어도 또 저산 너머 산이 울 기다립니다...

지리산 산행 2007.06.14

2007.05.13 지리산(중산리~천왕봉~대원사)-3

지리산(중산리~천왕봉~대원사) -3- 2007.05.13 개선문을 지나니 이제 봄기운에 움을 트는 소사나무 양지쪽은 그래도 제법... 이곳은 통영의 춘삼월. 살았어도 1,000여 년 동안 벼랑 끝에서 비바람 맞으며 홀로 지냈고, 죽었어도 1,000년을 온몸 저렇게 삭히고 있습니다 몸속에 악마가 들어 있는 자도 꽃은 역시 예뻐 보일 겁니다 오늘은 차마 만나지 못할 제석봉을 바라보며 그 뒤엔 엉덩이를 닮은 반야봉. 당겨본 반야봉 장터목을 지나 연하봉과 저 멀리 촛대봉... 저 지점을 지난여름 성삼재에서 출발하여 종주할 때 통과하면서 떨어지는 해를 바라보던 심정이 새롭습니다. 천왕샘에서 올려다본 천왕봉! 언제 봐도 새롭고 하늘의 기운이 맞닿았다는 느낌이 듭니다 내려오는 산꾼마다 이제 다 왔습니다!라는 말에도 ..

지리산 산행 2007.06.14

2007.05.13 지리산(중산리~천왕봉~대원사) - 4 -

지리산(중산리~천왕봉~대원사) - 4 - 2007.05.13 천왕봉에서 바라본 연하봉과 영신봉, 반야봉, 노고단 제석봉과 반야봉, 노고단으로 이어지는 지리산의 주능 저 멀리 정령치에서 바래봉으로 이어지는 서북능선. 지난해 호우주의보 발효 중에도 울 회원님들의 열화 같은 성원(?)에 힘입어, 만개한 철쭉을 보겠다고 올랐던 바래봉 천왕봉 정상석 앞에서 내려다본 중산리.. 울 일행이 올라왔고, 수천수만 산꾼이 들머리를 중산리로 해서 올라왔던 천왕봉 줄기.... 짝퉁이 와 햇살 굳이 사진 찍기를 거부해도 꼭 이곳에서 기념 촬영은 해야 된다기에 정상석 인증샷 천왕봉에서 중봉 가는 길 이제부터 약 15km를 하염없이 내려가야 할 운명! 굴러 떨어져도 남에게 피해주기 없기로, 묵시적인 언약으로 뚝뚝 떨어져 걷는 우리..

지리산 산행 2007.06.14

2007.05.13 지리산(중산리~천왕봉~대원사) - 5 -

지리산(중산리~천왕봉~대원사) - 5 - 2007.05.13 죽었어도 1,000년을... 저런 도도한 자태로 있다는 게 너무 멋있습니다 눈에만 담아 오기 너무 아까운 능선이라서 울 회원님들에게 보여주려고..... 저 놈은 어떤 장소에 서 있어도.. 햇살님 정원에다 옮겨 드릴까요? 한 900년은이자리에 눠 있었는 거 같소 무촌(부모와 자식 간) 구상나무 고사목, 가져 올수만 있다면 누구 집에 옷걸이로 기증할 건데...

지리산 산행 2007.06.14

2007.05.13 지리산(중산리~천왕봉~대원사) -6-

지리산(중산리~천왕봉~대원사) - 6 - 2007.05.13 그냥 담아봤습니다........ 넘 오래 동안 서있다가 지쳐 이젠 눕었소이다 살아서 천년, 죽어서 천년이라는 구상나무 고사목. 1,000여 년의 세월을 이젠 거의 삭인 것 같습니다... 지리산의 야생화(얼레지 등등..) 이제 막 움이 트고... 바위가 공룡의 우측면부 얼굴 닮았지 않나요? 벌어진 입하며... 천왕봉에서 중봉을 거친 하산길에도 오르락 내르락이 심심찮게 있더이다 .. 하도 희귀한 자태라서... 바위에 붙은 이 걸 짝퉁이가 뭐라고 했는데... 통 생각이 나질 않네그려... 바위솔이 여기 지나갔으면 다 긁어 왔을 텐데 너 운수 좋았다... 철쭉 종류 맞죠? 써리봉에서 올려다본 천왕봉! 중산리 방향 하산길과는 다르게 오르락 내리락이 심심..

지리산 산행 2007.06.14

2007.05.13 지리산(중산리~천왕봉~대원사) -7-

지리산 (중산리~천왕봉~대원사) 2007.05.13 치밭목 대피소에서 대원사까지 7.8km 인터넷상에서 소요시간을 천왕봉-대원사 간 6시간이라고 되어 있었습니다 저 다리를 보면서... 저도 인생살이에서 다른 이에게 저런 다리가 되고 픕니다 하염없이 내리막은 이어지고... 홀로 무제치기교를 걸어가는 햇살님이 뒷모습이 너무 쓸쓸해 보입디다. 어쩌면 우리 人生도 저기처럼 혼자 가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흘러 흘러 바다로 가겠지요? 누군가가 인위적으로 가꿔 놓은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쪽도 참 계단 많습디다 산행 날머리... 승용차는 이곳 주차장까지 올 수 있습니다 가만히 저 맑은 물에 내 얼굴을 비춰보았습니다. 그러면서 내 살아온 길을 반추해 보며, 이번 산행기를 마감합니다.

지리산 산행 2007.0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