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방 4795

2025.02.08(토) 김소월의 개여울

2025.02.08(토) 맑음 개여울 🌨당신은 무슨 일로 그리합니까홀로이 개여울에 주저앉아서파릇한 풀포기가 돋아 나오고잔물이 봄바람에 헤적일 때에 가도 아주 가지는 않노라시던 그러한 약속이 있었겠지요날마다 개여울에 나와 앉아서하염없이 무엇을 생각합니다 가도 아주 가지는 않노라 심은굳이 잊지 말라는 부탁인지요 가도 아주 가지는 않노라시던 그러한 약속이 있었겠지요 날마다 개여울에 나와 앉아서하염없이 무엇을 생각합니다. 가도 아주 가지는 않노라 심은굳이 잊지 말라는 부탁인지요. 아침밥상을 준비해 놓고 나에게 이리저리 챙겨서 식사를 하라고 일러주고는 일자리로 출근을 했다. 09:30경 식욕을 느끼고는 주방에서 집사람이 일러준 대로 용기에 담겨 밥은 전자렌지에 넣어 2분간 돌리고 인덕션 위에 있는 마른 갈..

일기방 2025.02.08

2025.02.07(금) 파크골프 기본 용어

2025.02.07(금) 흐림 3˚/ 0˚ 체감 -3˚  겨울 사랑 눈송이처럼너에게 가고 싶다머뭇거리지 말고서성대지 말고숨기지 말고그냥 네 하얀 생에뛰어들어따스한 겨울이 되고 싶다천년백설이 되고 싶다 문정희의 겨울 사랑  ☆    이  추 운  날 에정처 없이 걷고만 있다그냥 아무런 생각 없이 걷고 있다전화벨 소리에 가슴속 담이 무너져 내린다가지 않으련다이 끊을 수 없는 윤회의 길을또다시 발을 들여놓을 수 없도록벽돌을 주워서 담을 쌓아 올린다살가죽 에이는 이 추운 날에도그대 목소리에 봄날이 찾아왔다수십 년간 기다려왔던 그 사람이었다그러나 이미 너무도 늦어 있었다흩어진 담을 또다시 쌓아 올렸다난이미 연꽃 세상에 발을 들여다 놓았으니 억겁의 사랑을 끊으리라억 급을 기다린 그대누수가 큰 바위에 구명이 내고바늘..

일기방 2025.02.07

2025.02.06(목) 알퐁스 도데의 별, 애숙이실비

2025.02.06(목) 맑음 5°/-5°🌹~사람 냄새가 그리운 날은~🌹꽃마다 향기가 있듯사람도 향기가 있지어떤 이는 낙엽 타는 냄새가 나고...어떤 이는 누룽지의 구수함이 배어 있고어떤 이는 너그러운 웃음이 배여 있지스쳐 지나쳐도꽃향기가 배인사람...쳐다만 봐도 호수가 느끼고처음 만난 사람인데남 같지 않은 사람내 맘까지 차분하게 평화를 주는 사람우연한 손 내밂에 손잡을 수도 있고...손 내밀며 악수해도 피하고만 싶은 사람몇 줄의 글만으로 상쾌함이 전해지고한마디 말 만으로 편안함을 전해준다.살면서 문득문득사람 냄새가 그리운 날...바둥바둥 세상살이그냥 그냥 서러운 날사람냄새 그리워져 군중 속에 끼어본다.사과향에... 국화향에,,산뜻한 오렌지향에사람들은 좋은 향에 세상은 활기차다.군중 속의 고독인가 나..

일기방 2025.02.06

2025.02.05(수) 장사국밥, 유국장은 팔 단, 조 주사는 구단!

2025.02.05(수) 구름 많음, 4°/-5° 체감-9°☆    겨    울    강바람도 얼어붙은 날눈 쌓인 계곡과 벌판을 흐르는겨울 강의 수심을 알고 싶다저 중심에도겨우내 크고 작은 눈발 분분히 날리고날 선 혹한도 수없이 다녀갔으리라멀리 외등 아래 흔들리는 강촌 마을깊고 푸른 침묵에 들고 흘러 더 푸른 겨울 강의 불빛강가의 늙은 느티나무 앙상한 가지에 걸려비로소 흐느껴 운다저 산 너머 어디선가 발원하여쉼 없이 솟아오르는 맑은 슬픔차마 얼지 못하고 흐르는 겨울 강오늘 밤 그 깊은 수심과 몸을 섞고 싶다☆* 시 전 집 * 중에서 / 곽    효   환       글♤      에       필      로      그세상을 내려다보아야 하는 것은누가 나를 부르고 있기 때문이다갈매기가 하늘 높이 날으는..

일기방 2025.02.05

2025.02.03(월) 헬스장,수영장,박지훈 원장 빙모상 조문, 참살이보리밥집 통사랑 월회

2025.02.03(월) 맑음꼭!必讀(필독)하시길...♡ 할 수 없네~ 그냥 사는 수밖에...♡네 명의 죽마고우가 있었다.현역에서 기관장, 은행가, 사업가 등으로눈부시게 활동하다가은퇴 후에 고향에서 다시 뭉쳐노년기의 우정을 나누었다.날마다 만나 맛집 찾아식도락도 즐기고 여행도 하니노년의 적적함 따위는 없었다.어느 날한 친구가 말하기를우리가 지금은 괜찮지만더 늙어 치매가 온다든지 몹쓸 병에 걸려가족을 힘들게 한다면 그것도 못 할 일 아닌가?그래서 나는 비상약을 구할 생각이라네.무슨 비상약?응 내가 곰곰 생각해 보니잠자듯이 죽을 약이 없을까 생각했다네.수면제 같은 것은처방전이 필요할 거고다른 방법은 번거롭고주변이나 가족들에게 민폐이니옛날의 고전적인 방법을 찾아냈다네.그게 뭔데?내가 알아보니복어알 말린 것이 ..

일기방 2025.02.04

2025.02.02(일) 지리산둘레길 2구간 탐방길 산행기 정리하기, 장구 장비 정비

2024.02.02(일) 흐림☆ 2 월을 사 랑 하 소 서2월은그대 3월의 향샘 맞는 기다림 그이를 두고 온 사랑잠시 녘의 겨울 마무리 하고 봄 여는 길목에는 설레임으로 따뜻한 바람 하늘까지 부풀어 있습니다내려놓은 뿌리로 겨울 생채기를 안아씨로 틔우려는 땅 꽃의 눈물기다랗게, 널따랗게내준 발자국 소리로 동면을 깨우고가지는 가지 위로 물은 물 위로 땅은 땅 위로 계곡마다 드리워진 힘줄 세어 가며 나란히 나란히 고사리 손 모아 손짓하며 역동의 산과 들움직이는 빌딩과 자동차의 웃음 치는 경적태어나는 마을에서 보도 위에는 새색시 같은 햇볕의 미소, 아침의 눈물함박웃음 위 백마 탄 기사가 아기가 돼속삭입니다* 그래 이제는 봄날이 오시는 거니하늘 가로 나오렴 들로 내리렴햇살 든 정원에는 우리들 웃음만물결처럼 일..

일기방 2025.02.04

2025.02.04(화) 어제가 입춘(23:10)

2025.02.04(화) 맑음 2°/-5° 체감-7° 몇 번을 수정했는지 모르겠다?  양 선생님이 비진도 백사장 위치를 물어오셨다.이전에 '머시라 통영을 모린다꼬' 사투리 통영 가이드북 수필집을 출간하시어 수필교실 수강생들에게 나누어 준 것을 받아서 읽어보니 오기가 몇 군데 있어서 메모지에 적어서 전해 드린 적이 있었다. 그래서 정정해 드렸다. 비진도를 옆에서 보믄 내항마실과 와항마실이 한 덩어리이고, 선유봉이 한 덩어리로 결국 두 덩어리로 되어 있는데 이를 이어주는 것이 백사장이다. 즉. 선유봉과 외항마실을 이어주는 것이 긴 백사장이다.  이해를 돕기 위해 네이버 지도를 이용했다.   ☆   입      춘맺힌 맘속 옷고름 풀어섬섬 옥수로 흐르는 골골 물소리에마음 홍건이 젖어드는 이 봄날나는그토록 오래..

일기방 2025.02.04

2025.02.01(토) 지리산둘레길 2구간(운봉~인월)

2025.02.01(토) 비☆   1 월을  보 내 며째깍째깍 시간 속또 새해 첫 달 1월도 떠나갑니다하루하루는 짜증 나고 안 가지만일주일 한 달은 금세 갑니다돌아오는 2월도날짜가 28일 밖에 없어 빨리 감을 느낄 겁니다그렇게 우린 겨울을 두려워하면서도보냈습니다첫 1, 2월을 쉽게 보낸 것처럼 다음 달도 또 그다음 달도 그런 편안 마음으로 맞고 보낸다면 기억은 쇠퇴하지 않고 좋았던 시절 속에 머문 답니다☆* 시 전 집 *  중에서 / 김    영    제        글♤    에       필      로      그한 해의 첫 페이지1월이 마지막 장을 넘긴다진한 아쉬움 속따사로운 햇살의 미소로 배웅을 받으며정작첫날의 아리던 가슴 벅찬 설렘채 가시지도 않았는데 정식으로 작별의인사도 없이 자신의 빈 자리..

일기방 2025.01.31

2025.01.31(금) 자동차세 2대 연납, 참새와 방앗간

2025.01.31(금)☆    새롭지 않은 새해의 시새해가 왔는가미처 맞이할 겨를도 없이 불쑥들이닥친 길손처럼 새해는 와 버렸는가어제 방구석에 쌓인 먼지도 그대로내 서가의 해방 기념시집의 찢어진 표지그 위를 번져 가는 곰팡도 아직 못 쓸고있는데 새해는 불현듯 와 버렸는가파헤쳐 놓은 수도 공사도 끝내지 못했는데태어나리라던 아기 예수도 아직 태어나지않았는데 여태껏 나무에 대롱대롱 매달려애잔한 잎들은 팔랑이는 데미처 남쪽으로 떠나지 못한 새들도 있는데불현듯 불현듯 새해는 왔는가기다리던 첫눈도 나리지 않고적적한 마당귀를 덮고 있는 김장독 이엉사이로 시궁쥐만 분주히 쏘다니는데새해는 왔는가헛꿈을 잔뜩 안고 돌아와 저 혼자 설레는놈팡이처럼 새해는 왔는가 와서 무얼 하려는가모든 판에서 돌아오는 밤이미 자정을 넘겨 볼..

일기방 2025.01.30

2025.01.29(수) 설날 아침

2025.01.29(수) 맑음☆    낭아초 꼬투리가 있는 풍경 나갈 문 만들어 놓는 것은 사랑이 아니라고한 번 핀 꽃은 피기 전으로 돌아갈 길이없다고 그래서, 사랑이 끝난 후 문 없이 갇혀 있다고겨울바람 속마지막까지 줄기에 매달려 흔들리는낭아초 꼬투리기억의 두꺼운 옷 입고 가시 울타리 안에스스로를 가둔 절벽동박새 날아와 부리로 두드리며이제 문 열고 나오라 재촉해도싸라기눈 툭툭 이마를 부딪치며분절음으로 이름 불러도고개 저으며 끝내 나에게는 문이 없다고나에게는 나갈 세상이 없다고온몸 바스러질 때까지 마음 꼬투리 안에갇혀 있는 사랑 떠난 후의 사랑☆*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 중에서 /  류   시   화        글♤      에       필      로      그너는 이름 없이 나..

일기방 2025.0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