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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숙도의 겨울밤/靑松 권규학 을숙도의 겨울밤 갈대밭에 바람이 차다 흐느적흐느적 여린 바람결에 온몸을 일렁이며 까만 밤, 습지의 무희가 되는 갈대들 사브작사브작 옆구리를 비벼대며 지친 발걸음 옮기는 물길 사이 낯선 풍경을 따라 흐르는 별똥별 필름처럼 뒷걸음질치는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 그 세월에 묻힌 나를 찾으면 갈대숲에 숨은 바람으로 스치는 시간 속 주인공은 결국 '나'일 수밖에.(100115) 출처 : 너에게 편지를글쓴이 : 청송 권규학 원글보기메모 :
을숙도의 겨울밤 갈대밭에 바람이 차다 흐느적흐느적 여린 바람결에 온몸을 일렁이며 까만 밤, 습지의 무희가 되는 갈대들 사브작사브작 옆구리를 비벼대며 지친 발걸음 옮기는 물길 사이 낯선 풍경을 따라 흐르는 별똥별 필름처럼 뒷걸음질치는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 그 세월에 묻힌 나를 찾으면 갈대숲에 숨은 바람으로 스치는 시간 속 주인공은 결국 '나'일 수밖에.(100115) 출처 : 너에게 편지를글쓴이 : 청송 권규학 원글보기메모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