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1.26(토)

2019.01.26(토) 맑음

길동무랑 둘이서 고성 좌이산에 올랐습니다

아주 오래된 옛날에 한번 올 기회가 있었으나 잊어버리고 살아 왔는데

산 때문에 만난 후배가 좌이산을 들먹이어 그때 기억을 되살려 줍니다

이제는 좋은 기억으로만 남겨 둘랍니다

승용차를 타고 지나치면서 보았을때는 꽤나 높아 보였는데

실제 올라 보니 생각보다는 쉽게 접근이 가능했고

충북 영동에 있는 민주지산을 떠오르게 할만큼 

주변 산군과 바다를 잘 조망할 수 있었고

특히나 요즘 문제가 되고 있는 미세먼지가 없어 가시거리가 너무 좋았습니다

들머리인 가리미고개에서 정상인 봉수대까지 1.4km

봉수대에서 날머리인 명덕고개까지는 2.5km로

총3.9km인데 2시간 남짓이면 하산하는데

문제는 차량 회수입니다

차량을 회수하기 위해선 약5km의 도로를 도보로 걸어서 원점회귀해야 하는 것이 애로 사항이었습니다

걷기 위해 길 나선것인데 다른 대안도 없어 보이고 무작정 걷는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렇게 걸어서 차량을 회수하여 임포 회센타로 갔었는데

겨울철이라 그런지 대부분의 횟집은 문을 닫았고

그나마 한 식당이 영영업을 하고 있어 다행이었습니다

1인분 15,000원하는 볼락 매운탕을 시켰는데

중간 크기의 볼락이 12마리 정도 들어 있었는데 맛도 그냥저냥 괜찬았습니다

그렇게 하루해를 보내고 통영으로 돌아와서 샤워를 하고 하루를 접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