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

소백산

버팀목2 2020. 1. 5. 12:35

 

소백산

 

소백산 비로봉에서 속칭 칼바람을 맞아야

온전한 겨울 산행을 한 것 같은 기분이 드는 것은 비록 내 혼자만의 독백은 아닐것 입니다.

 

지난 12.22자 눈산행을 위해 달려 간 태백산에서는 허탕만 치고 돌아 왔었는데

이번엔 태백산 산행을 답습하지 않을까 내심 산행 리더로서 고민도 되었고

그래서 전날 소백산국립공원 사무소에 전화를 했더니

1.1자 눈이 왔었고 정상부근에는 약15cm 정도의 눈이 쌓여 있다는 답변을 듣고는

안도의 가슴을 쓸어 내렸습니다.

이게 여느 산행 리더들의 한결같은 마음일 것입니다.

 

05:00경 롯데마트앞에서 여자 10명 남자 8명 등 총 18명을 태우고 출발한 버스는 

07:00경 중부내륙고속도로 동명휴게소에 들러 아침식사를 하고는

풍기IC로 접어 들어 한동안 메스컴에서 오르내리던 동양대학교 옆을 지나쳐서

09:00경 삼가탐방지원센타 주차장에 도착했습니다.

 

오늘 소백산 비로봉을 오르는 코스는

삼가탐방지원센타→달밭골→양반바위→비로봉→천동삼거리→대궐터→천동탐방지원센타로

하산하는 코스로 거리는 약12.8km, 예상소요시간은 5시간으로 잡고

산행이 시작되었습니다.

 

산 아래에서 바라 본 비로봉은 구름속에 묻혀 있어 전방 상태는 예측 불가능한 상태로

달밭골을 지나고 양반바위 앞을 통과한 후

1,100m 고지에 이르자 누구의 지시도 없었것만

우리 일행뿐만 아니고 비로봉을 향해 오르는 산꾼들이 일제히 배낭속에서 아이젠을 꺼내

착용하고 본격적인 눈 산행이 시작되었습니다.

 

 

 

 

 

 

 

 

 

 

 

 

소백산 깃대종인 여우는 남한에서는 울릉도와 제주도를 제외한 전역에 서식하고 있었으나

1980년대 멸종되었다고 하며 현재 소백산국립공원측에서 2012년부터 복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달밭골을 소개하는 글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소백산을 찿는 사람들을 위한 대중교통 안내문 

 

 

 

 

 

 

양반바위 앞을 지나며 올려다 본 비로봉에는 선등자들의 모습이 새까맣습니다.

 

 

 

품앗이 인증 사진

 

 

 

어디선가 들려 오는 목탁소리를 쫒아 시선을 돌려 보니

딱따구리가 열심히 나무를 쪼며 먹이를 찿고 있었습니다

 

 

 

당겨본 딱따구리

 

 

여기서 러셀을 하여 비탐 구역에서 진행해 오는 일행들을 만났습니다

옛날 영주지방에서 한양으로 가던 옛길이라고 합니다

아무런 리본도 없는 눈길을 헤치고 오는 일행들을 호기심에서 바라보고 있자니

일행중 선두가 '왈' 옛길이라고 하면서

이 다음에 관심이 있으면 안내산행을 서슴치 않고 해 주겠다며 서로의 연락처를 주고 받았습니다.  

 

 

 

 

 

 

 

비로봉 직전 데카로 된 쉼터에서 올려다 본 비로봉 

 

 

 

 

비로봉 직전 쉼터

 

 

 

 

 

 

달밭골에서 비로봉 오른길을 뒤돌아 보았습니다

 

 

 

 

 

 

 

 

비로봉에서 국망봉 가는 길

 

국망봉의 명칭은 신랑의 마지막 왕 56대 경순왕의 아들 마의태자가 고려 왕건으로부터 나라를 되찿을려고 도모하다가

실패하고 이 산 봉우리에 올라 망국의 한에 눈물을 흘렸다는 유래에서 국망봉으로 명명되었다고 합니다.

 

 

 

인증샷을 위해 칼바람을 맞으며 줄을 서서 한참 동안 기다린 끝에 내 순번에...

 

 

 

비로봉 풍경

 

대부분의 등산객은 인증샷을 촬영하자마자

 

천동지구,희방사지구,죽령지구 방향

또는 어의곡지구,초암사지구,국망봉방뱡,

 삼가지구 달밭골 방향 세갈래길로 흩어지고 맙니다.

 

 

 

 

 

 

 

비로봉에서 천동지구, 희방사지구, 죽령지구로 가는 길

 

12시 방향에 보이는 건물은 주목감시초소로서 겨울철엔 탐방객의 식사장소로 이용되는 곳이기도 합니다.

 

 

 

 

주목 군락지

 

 

 

 

 

 

 

 

 

 

 

 

 

 

 

 

 

 

 

 

 

 

칼바람 소리에 정신은 없지만

그래도 이 설경을 빼 놓고 발길을 움직일 순 없지 않습니까?

 

 

 

 

 

 

 

 

 

 

 

그래도 미련이 남아 왔던 길을 자꾸만 뒤돌아 보게 됩니다

 

 

 

너무 추워서 다른 사람에게 감히 사진 촬영을 부탁할 수도 없습니다

 

 

 

 

 

 

 

 

 

 

천동삼거리

직진하면 죽령지구와 희방사지구

우회전하면 천동지구로 가는 삼거리입니다

 

 

 

 

 

 

 

 

 

 

 

 

 

 

천동지구로 가는 길

 

 

 

 

 

 

 

 

고사목 포토존

 

 

 

 

 

대궐터 축대 모습

 

 

천동쉼터라 불리던 이곳엔 예전에 따끈한 오뎅과 막걸리를 팔았었는데...

 

주목 감시초소 안에서 우리 일행들이 줄을 서서

먼저 밥을 먹고 있는 다른 일행들이 자리를 비우기를 기다리고 있는 것을 보고는

우리 일행중 일부는 여기까지 단숨에 왔건만 따끈한 오뎅국물 장사는 사라지고 없었습니다. 

 

 

 

 

 

 

 

 

 

 

토종 벌집통

 

 

 

 

 

 

 

 

 

 

 

 

 

 

 

 

 

 

 

 

 

 

다리안폭포 전경

 

 

 

소요시간 5시간으로 예상하고 갔었지만

실제 소요시간은 6시간이 걸렸고

 

단양읍내로 이동하여 샤워하고는

안동으로 가서 안동쇠고기 전골로 저녁식사를 하고는 통영으로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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