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방

2020.10.04(일)

버팀목2 2020. 10. 4. 10:05

2020.10.04(일) 흐림

 

☆ 별 빛이 만들어 놓은 가을 길 아침 일찍

사랑하는 나의 당신이여
당신의 그리움은 다시 안녕하신가요

어느 날인가
달 빛 고운 창가에 별들의 속삭임을
나뭇잎이 서로의 마음을 알게 되었을 때

이미
앞 산을 푸르고 종달새는
정오의 시간을 알릴 수 있는
꽃 들의 시간을 가슴에 담을 수
있을 만큼 빌려 옵니다

누구에게나
나누어 줄 수 있는
고요함의 깊이와 넓이는
외로움의 답장이 있을 때
더욱 쌓여지게 됩니다

별 빛도
그리움의 눈물도
그래서 가을이 만들어 놓은 지붕이
노란빛으로 은행나무를 만들어
햇살의 따뜻함 붉은 단풍 잎을 입지
않아도
어느 곳에 있어도 창가엔
이슬 비가 옵니다

별은
작은 별에게 말하고
숲은
나무에게 전하는 그리움의 언덕

무엇을 심어도 꽃 들의 동산이 되어
새와 나비와 꿈이 어울려지도록
빨강 노랑 초록의 신비한 네모
남은 순수를 담아 놓은 만큼의
칼로 잘라 내어
조급함과 두려움을 이겨낼 수 있는
가을만의 돌담을 다시 쌓을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당신이여
그래서 아름다운 날에요
별 빛이 만들어 놓은 가을 길
아침 일찍 이슬비 되어 눈물을
하나 가질 수 있을 때

찬란하고 빛나게 보이는
유리성 안에 있는 거울처럼
어느 곳에 있어도 달 빛 고운 창의
네모난 액자를 되돌려 보낼 수 있는
그리움의 따뜻함

당신이
달 빛에게 반짝임을 가져다줄 때......

☆* 시 전 집 * 중에서 / 정 세 일 글

♤ 에 필 로 그

다 잊고 산다
그러려고 노력하면 산다

그런데
아주 가끔 씩
가슴이 저려 올 때가 있다

그 무언가 잊은 줄 알고 있던 기억을
간간히 건드리면
멍하니 눈물이 흐를 때가 있다

그 무엇이
너라고 하지 않는다
다만 못다 한 내 사랑이라고는 한다

☆ 다 잊고 사는 데도 / 원 태 연

추석 연휴 5일간이 마지막인 날입니다.

나라에서 뭐라고 해사도 제 할 짓은 다하고 사는 모양입니다

그러지 못하고 시키면 시키는 대로 하는 내 같은 사람도 있을 테고...

 

2020년을 통째로 없애고 내년부터 새로 2020년을 시작하자는 말이 지구 전체에서 일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아예 올해는 없었던 것으로 하고...

그것도 이해가 가는 동감입니다.

 

그러니까 나이도 한 살 더 먹는 것이 아니고요.

모두가 동의하면 그렇게 될 수도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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