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방

2020.10.05(월)

버팀목2 2020. 10. 5. 09:16

2020.10.05(월) 맑음

 

 

☆ 아내에게

꽃은
이 땅에 쉬어 가는 바람 같은 것
바람은
이 땅을 떠나는 꽃 같은 것
사랑은
이 땅에 쉬어 가는 꽃 같은 것
꽃은
이 땅을 떠나는 사람 같은 것

나 그대에게 쉬든 , 그대 나에게 쉬든

사랑은
이 땅에 쉬어 가는 바람 같은 것
바람은
이 땅을 떠나는 사랑 같은 것
삶은
이 땅에 쉬어 가는 꽃 같은 것
꽃은
이 땅을 떠나는 삶 같은 것


그대에게 꽃으로 쉬든
그대
나에게 바람으로 쉬든
흔들리며 흔들거리며 살아갈 때
향기도 번지고 홀씨도 나는 일

흔들릴 수 있을 때까지
우리 바람 아니냐
흔들릴 수 있을 때까지
우리 꽃 아니냐

☆* 시 전 집 * 중에서 / 안 상 학 글

♤ 에 필 로 그

여자란 꽃 잎 같아서
작은 것에도 슬퍼하고 노여워
합니다
사랑을 표현할 때에도
가급적 꽃잎에 상처가 나지 않도록
세심한 배려와 관심이 필요합니다

여자란 이슬 같아서
작은 것에도 감동하고
소슬바람에도 흔들릴 수 있으니
늘 베란다의 화초처럼
아름다운 사랑을 듬뿍 주어야
가정에 행복의 열매를 맺어 줍니다

여자란 눈물 같아서
관심에 물을 주지 않으면
사랑의 감정이 쉽게 말라
미소라는 아름다운 꽃을 피우지
않습니다

여자란 봄바람 같아서
품 안에 감싸 기르지 않으면
심한 감기 몸살로 가슴앓이를 하기
쉬우니
말 한마디에도 뼈를 빼고
가급적 듣기 좋은 부드러운 말로
사랑을 자주 확인시켜 주어야 합니다

여자란
질투심이 강하고 나 외에 다른 사람에게
관심을 보이는 것을 가장 싫어하니
다람쥐 쳇바퀴 돌듯이 일편단심
민들레로 지켜주며
이 세상 최고의 행복이라고
생각합니다

여자란
나이와 상관없이
언제나 꽃이기를 원하며
꽃 중에도 가장 아름답다고 말해 줄
필요가 있습니다

여자란
장미꽃처럼 화려하고
정열적인 사랑이 아니더라도
안개처럼 은은한 향기를 풍기는
언제나 변함없는 사랑을 더 좋아
합니다

여자란
언제나 그 자리에서 묵묵히 듬직한
황소처럼
늘 푸른 소나무처럼 옆자리를 비우지 않고
지켜주는 것을 행복으로 알고
있습니다

가끔은
설거지 그릇을 빼었어
당신 손이 너무 차가워서
내가 설거지를 해줄게
당신 너무 고생시켜 미안해
가벼운 포옹이라도 해주는 남자가 되어
봅니다


☆ 여자란 꽃 잎 같아 / 인 생 길 * 중에서

조정래의 대하소설 태백산맥을 2020.08.16(일) 시작하여

1개월 19만 인 오늘 10권을 마지막으로 다 읽었습니다.

 

내일 아침 내용은 정리할 것이고

이제 뭣을 손에 들것인지 막연하네요

 

박경리의 토지(마로니에북스)를 시작으로 설민석의 삼국지를 읽었고

이제 조정래의 태백산맥을 읽었으니 한동안 쉬었다가 다시 책 읽기에 돌입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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