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방

2021.01.10(일)

버팀목2 2021. 1. 10. 09:47

2021.01.10(일) 맑음 4˚ / -7˚ 체감온도 -8˚

 

우리 집 거실 and 현종이 방 풍경

 

☆ 당신은 참 좋은 사람 / 이 우 만

 

이른 아침의 창

한 줌의 햇살로 다가와

가벼운 미소로 설렘을 주는 당신

 

커피 한 잔을 마셔도

부드러운 향기로 다가와

진한 여운 속에 달콤함으로

 

아무런 이유 없이

시간의 공간 속에

서로의 마음을 따뜻하게 공유할 수 있는

그냥 편안함을 느끼는 당신

 

침묵 속에서도

어색하지 않고 무덤 듦 하게

땅 속 숙성된 묵은지 마냥

아무런 이유가 없는

 

그저, 없으면 생각나고

마냥 기다려지며,

살가운 바람결에 나부끼는 잎새처럼

때론, 내 마음 흔들어 버리는 당신

 

마음의 여백 사이로

하얗게 부서지는 그리움의 조각들

휘날릴 때면

지워지지 않는 깊은 발자국 소리

날 행복하게 하는 당신은

그냥 곁에만 있어도 참 좋은 사람입니다.

 

#   #   #   #   #   #   #   #   #

 

오후에 헬스장 가서 자전거 70분, 러닝머신 30분 걷고 샤워하고 돌아왔습니다.

팔꿈치 염증이 완치 될려면 조금 시일이 걸릴 것 같습니다.

그때까지는 짜증이 나도 참고 근력운동은 피해야 하겠습니다.

 

저녁에 돼지국밥집에 갔었는데

3팀이 4명씩 술을 마시고 있었는데

다들 무슨 원수졌는지 침을 튀기며 떠들고 있었습니다.

 

저녁 7시 반쯤으로 다른 식당으로 이동하기도 선택의 여지가 없어 빈자리를 골라 앉았는데

30대 중반의 남자 네 명 중 2 대일로 정치 논쟁이 피를 튀길 정도로 뜨거웠습니다.

 

코로나 19 시국에 식사할때는 조용히 옆사람에게 실례가 안될 정도로 먹어라고 매스컴에서 그렇게 홍보를 해대는데도 소용이 없습니다.

 

가만히 생각해 보면

매스컴에서 그렇게 떠들지 않았으면 나 자신도 그런가 보다 하고 넘어갈 것이라도

괜히 신경이 쓰입니다.

 

술을 마시면 자연히 큰 목소리가 나오기 마련이고

어떤 논쟁을 하다 보면 시끄럽게 마련인데 평소 같았으면 의례 그렇겠지 하고 넘어갈 것이라도

매스컴에서 4인 이상은 집합 금지라고 하고

식사할 때 외는 식당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하라고 하는 판에 침을 튀기면서 하는 논쟁은 아무래도 신경이 쓰입니다

 

상대방들이 대충 논쟁을 끝내고 빨리 돌아 가면 마음 편히 식사를 할 것인데

빨리 가지도 않고 몇 차례 밖으로 들락거리며 담배까지 피워가며 소주 빈병을 탁자 위에 늘려 갑니다.

어디서 한 번쯤 본듯한 얼굴들인데 조용히 먹자고 말할 수도 없고 난감한 형편이었습니다.

 

결국 저녁 9시가 다되어서야 같은 시간대에 같이 마치는 결과가 초래되었습니다.

다시 생각해 봐도 그 사람들 탓할 게재도 아닌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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