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5.07(금) 흐림
☆ 노을에 품 / 김성수 ★
맺을 수 없는 인연은
생각을 하지 말자
아픔과 슬픔이 매질로
울게 할 테니까
곁을 떠난 사람은
그리워도 하지 말자
눈에 보이지 않으면
마음도 지워졌을 테니까
애써 부르려 하지도 말자
듣지도 못하고 목이 메어
아픔만 더 할 테니까
돌아서 가버린 사람
기억마저 지워버리자
아파도 베어버려야
새로운 마음에 새싹이
자랄 테니까
흔적이 없는 그림자는
밟으려도 말고
소리 없는 숨소리는
바다에 던져버려
씻어버리자.
카카오스토리에서 소식받는 앱이 서너 개 있는데
그중에 여행 작가 앱에서 보내온 '노을에 품'이라는 김성수 작가의 글이 포스팅되었는데
마음에 짝 달라붙는 느낌을 주기에 옮겨 적어 보았습니다.
요즘은 서점에서 시집이나 에세이집을 사지 않더라도
각종 앱에서 좋은 글을 포스팅해서 보내 주니 취사선택할 수 있어 편리해서 좋습니다.
아침에 가족끼리 호동식당에 가서 복국을 시켜 먹고는
저가 먼저 먹고 자리에서 일어나 보니 좌측 벽에 걸린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선정한 '백 년 가게' 표지를 읽다가 포스팅했습니다.
통영에서 가장 오래된 복국전문점 이라는 현판을 이제야 눈에 들어왔습니다.
맞은편 벽면에 걸린 유명 영화감독과 바람난 여자 배우와 같이 호동 식당 식구들이 찍어 걸어둔 사진만 보아 오다가 오늘에서야 백 년 가게 표시를 봤습니다.
심심찮게 호동 식당을 애용하고 있는데도 왜 내 눈에 띄지 않았는지 내 자신도 의구심이 듭니다.
그러잖아도 통영 복국집의 역사에 대해 이전에 부일 복국집 어른이 하시는 말씀이 호동 식당이 젤 먼저 구 그다음이 분소 식당이고 이들 두 식당이 술을 많이 먹는 통영 사람의 특성에 따라 남녀 구분 없이 복국을 많아 찾다 보니 이후 우후죽순처럼 새터에 한집 건너 복국집이 생겨 났다는 말이 떠 오릅니다.
호동 식당, 분소 식당, 부일 복국, 풍만 식당, 복 복국집, 송이 복국, 남옥 식당, 만성 복국, 수정식당, 원 복집
이상 내가 알고 있는 통영의 복국집들 이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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