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5.15(토) 순천 금전산

순천 금전산

 

2021.05.15~17까지 3일간 내가 살고 있는 통영 북신 지역의 날씨 예보엔 비 올 확률 80%였고,

금전산 산행을 주관하는 산악회 밴드에는 우천불문이라고 되어 있었습니다.

 

06:00경 눈을 뜨자마자 베란다로 나가서 창문을 열고는 하늘을 바라보니 잔뜩 찌푸려 있고

아파트 앞 소공원에는 밤 사이에 내린 비로 바닥이 흠뻑 젖은 있는 상태였습니다.

 

일기예보 앱인 웨더뉴스(주)에 순천지역 날씨를 검색해 보니,

10:00경 강수량 20미리, 12:00경 강수량 1미리였습니다.

오후부터는 비가 개인다는 예보였습니다.

 

간단한 아침식사를 하고 어제 미리 챙겨둔 배낭을 매고는 온정 택시를 아파트 앞으로 불러 타고는 출발지인 청구 광장에 도착해 보니 출발시간보다 무려 30분이나 먼저 도착했습니다.

 

김 xx변호사 사무실이 입주해 있는 건물 아래 비를 피할 수 있는 장소가 있어 그리로 가서 기다리고 있는데 07:40경 장대비가 쏟아지기 시작했고 비와 더불어 일행들이 하나둘 도착했고 08:00경 죽림으로 가서 일행을 마저 태우고는 대전~통영 간 고속도로를 타고 진주에서 다시 남해안 고속도로로 바꿔 타고는 산행 들머리인 낙안민속 자연휴양림 매표소 앞에 도착해서 산행을 시작하려고 하니 매표소에서 기별이 왔는데,

여기서 산행 출발은 금지라고 합니다.

단 하산은 가능하다고 해서 낙안온천으로 그곳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는 약 15년전 초등 했던 추억을 더듬어 산행을 시작했습니다.

 

비도 그쳤고,

단지 안개로 인해 정상에서 조정래의 大河小說 태백산맥의 한 무대이기도 한 낙안벌 조망은 할 수 없었지만 사고 없이 무사히 산행을 마치고 통영으로 돌아올 수 있었음에 금강암 극락전의 부처님 가피에 감사함을 전합니다.

        

낙안온천 앞 산행들머리에서 인증샷

 

 

 

내가 사는 지역은 벌써 꽃이 졌는데 순천엔 때죽나무 꽃이 아직 한창이었습니다.

 

금강암과 정상으로 통하는 극락 문

 

지천으로 중나리가 자라고 있었고 창포꽃은 만발하였습니다

 

자주색 창포꽃이 만발했습니다(중앙).

금강암 연혁 입간판에,

金剛庵(금강암)은 대한불교 조계종 xxx에 속하는 호남 제일

관음기도 도량으로써...

 

xxx 때문에 산행기 쓰면서 안 하던 짓을 해 봅니다.

 

금강암에서 제일 지리적으로 가까운 사찰이 조계산 태고종 선운사인데 조계종으로 시작되었기 때문에 궁금증이 일어서 먼저 거쳐간 산꾼들이 나의 이런 의문점을 해소시킬 수 있지 않나 싶어 산행기를 검색해 봐도 내처럼 여기에 의문점을 가진 사람은 없었기에 결국 Daum 백과에서 검색하는 수고스러움을 거쳐 송광사에 속한 사암이란 결론을 얻습니다.

 

여기 그 내용을 옮겨 적으면,

 

금전산은 전남 순천에 위치한 해발 668m의 산으로 조계산에서 뻗어 나온 한 지맥이 남쪽으로 흘러내리며 고동산을 거쳐 일으킨 바위산이다.

 이 금전산의 옛 이름은 쇠산이었으나 100여 년 금전산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한자의 뜻을 그대로 번역하면 금으로 된 돈 산이다. 그러나 실은 불가에서 유래한 이름으로, "부처의 뛰어난 제자들인 오백나한 중 금전비구에서 산 이름을 따왔다"고 금강암 스님들은 말한다. 금강암은 백제 위덕왕 때 창건되었다. 승주 향리지는 '위덕왕' 30년 583년 금둔사가 창건되었고 그 후 의상대사가 금강암, 수정암, 문주암 등 30여 동의 사우를 가진 대찰로 중건했다고 전한다. 지금의 금둔사는 1985년 선원으로 재건된 것으로 태고종 소속이며 금강암은 송광사에 속한 조계종 사암이다. 

 

여기에서 누군가가 삭제한 것이 송광사와 여순반란사건 붉은 글자입니다.

 

※ 금강암은 고려시대 보조국사가 송광사의 수행처로 세우시고 호남 제일의 관음 기도 도량으로 원통전, 지장전, 삼성각, 선원 등 부속건물을 지닐 정도의 규모 있는 사찰이었으나 여순반란사건으로 소실되어 지금에 이르게 되었다는 연혁 내용임.  

 

 

극락전 앞뜰에 핀 佛頭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