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

2021.07.03 순창 용궐산,채계산

버팀목2 2021. 7. 3. 21:50

2021.07.03(토) 

 

순창 용궐산, 채계산

 

용궐산(龍闕山, 647m)은 원래 용골산(龍骨山)이었는데

용의 해골의 의미가 좋지 않다고 해서 이름을 바꿔 용궐산으로 개명했고,

산의 허리쯤에 있는 화강암 슬랩 구간에 2020년도 잔도 공사를 하여 하늘길이라고 명명했다고 합니다.

 

아직 진입 도로 확장공사가 한창 진행 중에 있어 대형버스는 진입 불가이고,

승용차도 용궐산 치유의 숲 주차장이 협소해서 일찍 도착하는 사람만이 이용할 수 있고 나머지는 순창군에서 파견된 안내원의 안내에 따라 3km를 임도를 따라 맞은편 오토 캠핑장 쪽으로 갔으나 그곳은 사유지라서 오토 캠핑장 이용객만 사용할 수 있어 도로변에 무단 주차할 수밖에 없습니다.

 

차라리 용궐산 치유의 숲 주차장을 통과하여 내룡마을 쪽으로 진행하여 도로변에 무단 주차하는 것이 더 편리할 것 같았습니다.

 

장맛비가 예보되어 있어 등산객이 많지 않을 것으로 예단하고 갔으나 등산객보다는 하늘길(잔도길) 유람 삼아 나선 인파가 더 많았습니다.

 

  

 

 

섬진강 마실 휴양숙박단지 오토 캠핑장 쪽에서 바라본 용궐산

 

용궐산 치유의 숲 주차장이 만차로 인해 맞은편 오토 캠핑장 인근 도로변에 주차를 해 두고 섬진강 징검다리를 건너가고 있습니다.

 

 

용궐산 허리 부분 화강암 대슬랩 구간에 잔도를 설치하여 '하늘길'이라고 명명하였습니다.

 

잔도 시설 공사는 진행 중

 

맞은편 벌동산(461m)

 

맞은편 섬진강 마실 휴양숙박단지 오토 캠핑장과 용궐산 치유의 숲 주차장 전경

 

 

전북 진안에서 시작된 섬진강 물줄기가 옥정호에서 모였다가 순창을 거치고, 남원 산동면에서 시작된 물줄기가 광한루를 거쳐, 곡성에서 이 강물과 합류되고, 다시 구례로 흘러가서 구례 산동면에서 출발한 물줄기와, 피아골에서 내려온 물줄기와 합류되고, 하동에서는 지리산 화개에서 내려온 물줄기와 합류되는 등 많은 지류가 보태져 더디어 광양에서 바다를 만납니다.

 

 

 

잔도 하늘길이 끝나고 정상으로 가는 느진목에서 바라본 용궐산 치유의 숲 주차장에서 어치계곡으로 이어지는 임도와 맞은편 무량산(586.4m)

 

된목 삼거리

 

용궐산 정상 0.7km를 앞두고 용굴 0.3km, 귀룡정 1.8km 시그널을 목격하고는 용굴을 보고 오겠다고 출발했는데 100m를 경과하자 눈앞에 나타난 급경사를 보고는 마음을 바꿔 발걸음을 돌려 정상을 향했습니다.

 

그러자 얼마 안 가서 뒤에서 숨을 헐떡거리며 먼저 정상을 향해 갔던 선두그룹이 나를 불러서 뒤돌아 보니 용굴에 갔다 온다면서 나타났습니다.

안 가길 잘했다고 하니 다소 위안이 되었습니다.

 

 

일행이 담아 온 용굴 1

 

 용굴 2

 

 

용궐산 정상석

 

정상석 우측에 관광버스 한 팀은 앉아서 식사할 수 있는 그늘진 공간이 있습니다.

 

 

정상석 인증샷

 

주차장에서 용궐산 하늘길을 출발했던 인파 2/3는 잔도가 끝나는 부분에서 되돌아가고 정상을 오르는 등산객은 1/3 정도였습니다.

 

 

정상에서 점심을 먹고 출발하려고 하자 본격적인 장대비가 쏟아지기 시작해서 스패츠와 우의를 착용하고 삼 형제 바위쪽을 진행했습니다.

 

삼형제 바위로 가는 길목에 있는 명품 소나무

 

삼형제 바위

 

쏟아지는 빗줄기로 삼형제 바위 전체를 담을 겨를이 없었습니다.

삼형제 바위를 지나 내룡재 삼거리 이정표에서 귀룡정 쪽으로 좌회전으로 진행하였습니다.  

 

 

빗속에서 1.4km는 너무 길었습니다.

임도를 만나고 이제부터는 고속도로입니다.

 

임도를 만나고 나서 귀룡정으로 가는 길목에서 정상 0.7km를 앞두고 있던 된목 시그널과 만나는 갈림길입니다.

 

귀룡정

 

거북바위

 

 

귀룡정 옆 거북바위

 

요강바위에서 하늘을 쏘다

 

한때 도난당했다가 다시 제 자리로 돌아온 요강바위입니다.

 

 

현수교

적성강이라는 부르는 순창의 섬진강 위로 자전거길과 연결된 다리입니다

 

'감성의 강 섬진강' 비

 

'1730년대 고지도에 이 지역은 임실, 태인, 정읍과 경계' 

 

장군목은 전라북도 순창군과 임실군의 경계

섬진강의 최상류 구간에 있는 경치가 빼어나기로

소문난 곳입니다. 주변 산봉우리가 마주 서

있는 '장군 대좌형( 將軍大坐形 )' 형상에서

이름이 유래했습니다.

오늘날 장군목 일원에는 거센 물살의 강물이 수

만 년 동안 다듬어 놓은 기묘한 바위들이 약

3km에 걸쳐 있는데, 이 중에는 사람이 들어가

앉을 수 있을 만큼 가운데가 오목하게 파인

요강바위도 있습니다.

장군목과 요강바위를 만든 천혜의 굽은 강길과

산세는 옛 지도에도 잘 나타나 있습니다.

 

 

 

 

 

2020.03.27 국내 최장 구름다리 개통 순창 채계산(釵筓山) & 책여산(冊如山)

 

순창의 3대 명산인 화문산, 강천산과 더불어 채계산은 출렁다리로 유명해 진 산으로 당초 산행계획은 없었는데 용궐산 산행 후 돌아 오는 길에 출렁다리가 눈에 뜨여 그곳으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체계산은,

채계산은 적성 강변 일대에서 동쪽으로 바라보면 마치 비녀를 꽂은 여인이 누워 달을 보며 창(唱)을 읊는 모습인 월하미인(月下美人)의 형상을 하였다고 하여 붙은 이름이다.

그곳에서 동편제와 서편제를 아우르는 소리꾼이 많이 나왔으며 그중에서도 조선 말기 명창 이화중선이 유명하다.

 

이밖에도 채계산의 명칭은 

수만 권의 책을 쌓아 놓은 형상이어서 "책여산(冊如山).

적성강을 품고 있어 "적성산(赤城山).

화산옹 바위 전설을 간직하고 있어서 "화산(華山"으로 불린다  (출처 : 채계산 순창군 관광안내도).

 

 

 

2021.03/24자 입적하신 대한불교 조계종 쌍계총림 쌍계사 초대 방장 고산 혜원 대종사께서 2015.09.06자 욕지파출소장 재직 시 욕지면 연화도 연화사 방장실에서 친견할 때 내게 주신 '壽山福海'가 여기도 있네요'

 

스님의 "임종게"

'봄이 오니 만물은 살아 약동하는데 가을이 오면 거두어들여 다음 시기를 기다리네. 나의 일생은 허깨비 일과 같아서 오늘 아침에 거두어들여 옛 고향으로 돌아가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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