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7.11(일) 보성 오봉산

전남 보성 오봉산(五峰山)

 

 

한아름 7월 정기산행에 동행했습니다.

 

예전에 두 번 오봉산을 갔었는데,

처음엔 들머리를 득량남초등학교 옆에서 시작해서 조새 바위→ 칼 바위→ 오봉산 정상→ 백 바위→ 쌍봉→해평 저수지→칼 바위 주차장→ 대형 주차장. 약 14.85km

 

두 번째는,

대형주차장→전망데크→조새 바위→칼 바위→오봉산 정상→용추폭포→칼바위 주차장→대형 주차장. 약 8.8km

 

이번에는,

대형 주차장→전망 데크→조새 바위→칼 바위→풍혈지→칼 바위→풍혈지→칼 바위 주차장. 약 5.1km

 

장마가 소강상태라지만 입산 초기에는 안개비가 내리다가 그쳤는데 습도가 높은 데다가 바람 한점 불지 않아 차라리 지난번 순창 용궐산 산행 때처럼 장대비가 내리던 우중산행이 그리웠습니다.

 

내 나이 든 것은 생각지 않고 옛날 두 번 왔을 적엔 그리 힘든 산행이 아니었다는 기억만 갖고 왔었다가 다행히 칼바위에서 칼바위 주차장으로 일행들이 하산하자는 말에 쾌재를 불렀고,

풍혈지에서의 자연산 에어컨 바람에 氣를 한층 보충해서 조금 수월케 내려올 수 있었습니다.

 

오봉산은 (해발 324m)

전남 보성군 득량면과 회천면 경계에 위치하며 넓은 간척지가 있는 예당평야와 득량만 사이에 다섯 봉우리가 우뚝 솟아 있는 산이고,

통일신라 고승 원효대사가 수도터로 삼고 불도를 닦았다는 전설의 기암 칼바위가 있으며,

9부 능선에 위치한 칼바위에 다가가 머리를 들어 하늘을 바라보듯 올려보면 위쪽 접근이 불가능한 곳에 원효대사 두상(頭像)이라는 說과 부처님 두상이라는 두 가지 설이 있는 조각이 있고, 

 

용추폭포는 높이 18m에 3단으로 물줄기가 떨어지며, 그 위쪽으로 오르면 왜적으로부터 나라를 지키기 위해 축조한 용추 산성이 있으며, 해평저수지 상류에는 고려시대 불교 중흥기에 축조된 것으로 추정되는 개흥사(터)가 있고,

 

오봉산은 몸에 이롭다는 맥반석의 바위로 이루어져 있으며 옛날 한옥집 방바닥으로 쓰인 구들장을 채취했던 우마차 길이 곳곳에 남아 있으며 산 능선과 칼바위, 등산로와 가까운 바위틈에서는 여름철에는 시원한 바람이, 겨울에는 따뜻한 바람이 나오는 풍혈(風穴)지가 군데군데 있는데 이곳에서 나오는 기(氣)를 받는다 하여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 출처 : 보성군 오봉산 등산로 안내문     

 

대형 주차장에서 전망 데크 방향으로 들머리를 잡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전망데크에서 바라본 예당평야 

 

득량만

 

일행들이 담아 준 사진을 퍼 왔습니다.

 

해평 저수지

 

득량만과 고흥 땅

 

조새 바위 또는 황새 바위

바다 건너 고흥 땅에서 바라보면 황새가 마을을 노려보고 있는 형국이 마치 먹이를 노리는 모습이라고 하며 그래서인지 그 마을 주민들이 하루가 멀다 하고 다투는 일이 많아 마을 인심이 흉흉하였고 그 이유가 조새바위 때문이라고 고흥 주민들이 무너뜨리려고 하였다는 후문.

   

발아래 구들장을 실어 나르던 우마차 길

 

청암마을과 비봉 공룡공원

 

칼 바위 가는 길

 

맥반석으로 쌓은 돌탑

 

 

 

비봉리 청암마을

 

 

수행처로 들어서는 출입문

 

칼바위에서 오봉산 정상으로 가는 길

 

칼바위

 

 

원효대사 두상(頭像) 또는 부처님 두상이라고 불리고 있는 마애불

 

칼바위 주차장으로 내려가면서 뒤돌아 본 칼바위

 

풍혈(風穴)지

 

전임 한아름 회장이 솔선해서 대형 주차장으로 가서 '아름이'(한아름 전용 봉고승합차 애칭)를 타고 오는 동안 일행들은 칼바위 주차장 옆 용추계곡에서 흘러내리는 냇가에서 족탕을 즐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