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방

2021.12.10(금)

버팀목2 2021. 12. 10. 07:19

2021.12.10(금) 맑음 

 

 

부부

                 - 김 소 월 -

오오 아내여, 나의 사랑!

하늘이 묶어준 짝이라고

믿고 살음이 마땅치 아니한가.

아직 다시 그러랴, 안 그러랴?

이상하고 별납은 사람의 맘,

저 몰라라, 참인지, 거짓인지?

정분으로 얽은 딴 두 몸이라면.

서로 어그점인들 또 있으랴.

한평생이라도 반백년

못 사는 이 인생에!

연분의 긴 실이 그 무엇이랴?

나는 말하려노라, 아무려나,

죽어서도 한곳에 묻히더라.

 

* 별납은 - 별난, 혹은 별스러운

   어그점인들 - 교만하게 굴거나 함부로 으스댄들

 

저녁에 참살이보리밥집에서,

통영시 산악연맹 정기총회가 있었습니다.

 

사회적거리두기가 12/06부터 강화되어 식당 출입 인원이 12명에서 8명으로 줄어들다 보니

모양새가 이상해졌습니다.

그러나 저러나 이럭저럭 총회를 마무리하고 술친구들은 2차로 간다고 감사를 따라서 초막친구 주점으로 갔는데 같이 동행하자는 제의를 거절하고 귀가하였습니다.

 

임인년 새해 아침 해돋이 행사는,

제물 차림이 없이 뜻있는 연맹 회원들만 미륵산 정상 해돋이에 자생적 참여로 제한하고,

산행 후,

수정식당에서 조촐한 아침식사를 하는 것으로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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