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3.04(금) 맑음
이 밤은 너를 위한 거라고
많은 경험들이 쌓여 가고
상처들도 많아질 때쯤,
조용하고 적막한 밤이 좋아지기 시작했다.
나를 위한 시간,
누구도 방해하지 않는 깊은 밤이
오기만을 기다렸다.
언제부터인가 나는 그 밤을 즐기고 있었고
치열한 현실의 피난처인
그 짧은 시간을 소중하게 여기고 있었다.
매일 주어지는 밤을 소중히 대한다면,
그 깜깜한 시간이 우리에게 인사를 건넬 것이다.
내가 하루의 아픔을 까맣게 덮어줄 테니,
너만의 색으로 그림을 그려보라고.
그 시간 속에서 작은 안식을 내어줄 테니
온전히 너만의 까만 밤을 만끽하라고.
이 밤은 너를 위한 거라고.
<나에게 고맙다> 중에서 / 전승환
내일이 통영사랑 산악회 정기산행일인데,
총무로부터 감감 무소식이라서 내가 먼저 연락을 해 봤다.
회원들에게 연락해 본 결과 이번달도 건너뛰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
그런데 한아름산악회에서 3/5자 토요일은 사량도 상도 옥녀봉을 간다고 하고,
3/6자 일요일은 하도 칠현봉을 갈 거라고 단톡방에서 난리 더마 오늘 단톡방에 소동이 났다.
지난 2/12~14 3박4일간 울릉도와 2/27자 거창 양각산 산행을 같이 다녀온 일행이 자가검사 키트로 반응 검사 결과 양성반응이 나왔다고 올라오자마자 어제저녁 밀 접촉자가 산행을 취소한다고 하더니 일요일 산행까지 줄줄이 꼬리를 내리는 일이 발생했다.
저녁에는 직접 설총무에게서 산행을 독려하는 전화까지 왔으나,
내 또한 감기 기운이 있는지라 쉬겠다고 했다.
'일기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2.03.06(일) (0) | 2022.03.06 |
---|---|
2022.03.05(토) (0) | 2022.03.05 |
2022.03.03(목) (0) | 2022.03.03 |
2022.03.02(수) (0) | 2022.03.02 |
2022.03.01(화) (0) | 2022.03.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