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방

2022.09.12(월)

버팀목2 2022. 9. 12. 09:23

2022.09.12(월) 흐림, 대체휴일

 

 

☆      기  다  리  는   갈  사  랑

그리움의 별빛은 어디쯤 숨어 있을까
갈잎이 덮어버린 길 바스락 거리는
소리만 들릴 뿐
그대에게 가는 길은 보이지 않네

길 모퉁이 돌아서면 만날 수 있을까
얼마나 남았길래 가도 가도 이정표가 없는
가을 하늘 같이 막연할까

갈색 추억 뒹구는 만산홍엽이
온 산으로 번져 붉게 타오르면
마중물 되어 불꽃놀이 오시려나

깊어가는 갈 사랑 어디메쯤 보고 있을까
내게로 뛰어 달려온 이 가을
갈바람 따라 길을 나서는데
처연하게 낙엽만 치맛자락으로 툭툭
떨어지네

어느 가을 길을 열어 놓을까
바람아 말해다오 , 단풍아 너는 알고 있니

☆* 오선 위를 걷다 *  중에서 / 이    민    숙       글


♤       에        필        로      그

물 위에 선 햇살
그대 향기로 반짝입니다
물망초 한 다발 마음 쪽빛으로 엮어
지나온 길섶에 꽂아 두고
목이 긴 사슴처럼 기다리고 싶습니다

코스모스가 가녀린 꽃대로 하늘을
흔드는 것은
참을 수 없는 그리움이 있기
때문입니다

언제나
내가 맨발로 오르던 강둑엔
사랑이 보풀 한 갈대가 있고
메밀꽃 뿌린 듯 별이 빛나고 있습니다

되오면 그 자리 , 마알간 물속
그대 가벼움으로 날고 싶은 내가 있습니다

☆ 가을 수채화   /   김      윤  정

☆* 별은 늘 거기서 뜬다 *   중에서 ♡

 

친구 성철이네 집에서 가져온 강아지가 벌써 성견이 되었고, 내가 어릴 때부터 시작해서 우리 큰집에서 키워온 개 중에서 유일하게 집안으로 사람이 들어오면 짖는 개다.

다른 개들은 모두 꼬리부터 흔들었다.

 

 

 

9일 만에 현종이와 규민이가 죽림 자기들 집으로 돌아가는 날이다.

아침부터 부산하게 둘의 짐들은 부지런히 챙겨서 정리했다.

 

현종이는 외갓집에서 자유를 만끽하다가 통제를 받는 자기 집으로 돌아간다고 하니 아침부터 짜증을 부리며 절대 자기는 외갓집을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우긴다.

 

오전에 박서방과 지윤이가 와서 먼저 둘의 짐부터 실어 갖고 오후에 와서 자장면과 간짜장, 짬뽕을 시켜서 오랜만에 같이 점심을 먹었다.

오후에 그들이 떠나고 나니 집안에 허퉁하다.

 

저녁에는 박 x욱에게 전화를 했다.

추석 전에 전화가 왔었는데 그때는 현종이와 규민이 때문에 만나지 못했었는데 오늘 해제되어 청도 갈비에서 만났다.

 

부부끼리 전남 보성에 갔다가 돌아오는 길이라고 해서 약 1시간 지체 후 가니 가족과 같이 먼저 와 있었다.

삼겹살과 소주 그리고 된장찌개로 마무리하고 10만 원을 현금으로 결제하고 나오는데 집까지 태워주겠다고 하였으나 거절하고 걸어서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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