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방

2022.12.12(월)

버팀목2 2022. 12. 13. 07:12

2022.12.12(월) 비

 

☆       중   년   의    고   독

등 뒤에 짊어진 짐이 없을까 만은
등이 휘어지는 건 중년이라 그럴까

바람 한 점에도 휘청거리고
내리는 가랑비에도 마음이 젖는
나는 고독한 중년이어라

떨어지는 낙엽만 봐도 울컥 , 목이 메는 건
중년이라 그럴까

사람이 산다는 건 다 똑같은 것인데
유독 나만 가슴을 찌르듯 아파지는 건
아마도 중년이라 그럴까

유난히 침묵이 드리우는 밤이면
그리운 얼굴 가슴에 파고들어
넘칠 듯 출렁이는 외로운 알갱이 들
상념에 잠긴 뿌리 깊은 고독

그래!
이 몹쓸 고독을 버릴 수만 있다면
빈 술잔에 채워지는 술처럼
누군가를 내 가슴속에 담을 수만 있다면
한평생 살아가는 길 더는 고독하지
않을 터인데


이렇게 혼자 외로움으로
정녕 , 중년의 꽃을 피울 수는 없는
것인가

중년에 고독한 이여 나에게로 다가오라
우리가 서로의 가슴을 나눌 수 있다면
서로의 눈물도 닦아 줄 수 있다면
너와 나 고독의 늪에서 헤집고
나올 수 있으려 만

☆* 당 신 은 *   중에서 /  천    준    집       글



♤      에        필         로      그

흐르는 물은 다시 돌아오지 않고
떠도는 구름도 다시 돌아오지 않습니다

봄은 오고 가고 하건마
우리 머리 위에 내린 흰 눈은
봄바람이 불어와도 녹지를 않고
늙음은 한 번 오면은 갈 줄을 모르는 게
우리네 인생입니다

꽃은 다시 필 날이 있어도
사람은 다시 젊음으로 되돌아갈 수 없습니다

친할 수 록
예를 갖춰 배려하는 작은 관심과 사랑이
진정한 친구가 아닐는지요
좋은 친구가 있다는 것은
기쁨이면서 행복입니다

좋은 세월
아까운 청춘은
기다려 주지를 않습니다

 

 

☆ 중 년 의  친 구
☆* 좋은 글 *  중에서  ♡

 

 

올해 김장 작업의 마지막 수순인 우리들 몫의 절간 해 놓은 배추를 건져서 씻고 헹구어 4개의 팔레트 위에  야적을 해서 검정 비닐로 덮어 두고 철수를 했다.

 

배추가 커서 물빼기를 이틀 동안 하기로 최종 김장 작업은 12/14자 하자고 해놓고 철수를 했다.

그런데 은근히 기상예보가 걱정스러웠다.

하필 모레부터 강추위가 시작된다고 난리다.

 

돌아오는 길에는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우리 집 앞 베란다에 게발선인장이 꽃을 만개했다.

그런데 이상스러운 것은 제 어미는 이제 꽃망울 몇 개를 달았는데 새끼 게발이는 꽃을 활짝 피웠다.

 

앞 베란다에 있는 에어컨 실외기 위에 놓여 있던 게발선인장 화분에서 집사람이 빨래를 널기 위해 이동하면서 게발선인장을 건드려 가지가 떨어진 것을 내가 주워 스티로폼 박스에 흙을 담아 꽂아 두었는데 제 어미보다 더 무성하게 자라났고,

 

제 어미는 마사토에 심어진 관계로 영양분이 모자라 부실하게 자라고 있고,

떨어져 나온 새끼 게발이는 일반 흙에 심어져 있어 마사토보다 수분도 오래 보존하고 있어 싱싱하게 자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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