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방

2023.01.09(월)

버팀목2 2023. 1. 9. 08:44

2023.01.09(월) 맑음

 

 

 

 

☆ 눈물로 길어 올린 이별의 시

기억하지 말아야 함을 알았을 때
그때가 마지막이란 것을 알았습니다

머릿속은 온통 기억으로 넘실대며
삼킬 듯이 밀려드는데
주체치 못할 슬픔은 심장 끝을 저울질해
눈물만 길어 올랐습니다

가슴속 모든 통로가 차단되어
어둠 속에 갇혀서야 비로소 헤어짐을 느꼈습니다

매일 같이 걸려오는 전화기의 받아 달라는
애처로운 벨 소리가 더는 들려오지
않았을 때 이별한 줄 알았습니다

이별한 지 한 참 후에야 알았습니다

사랑했던 그 사람과 이별 한 줄을
아니 다시는 만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한 참 후에야 알았습니다

사랑했던 순간이 너무도 생생해서
이별은, 우리는 하지 못할 줄 알았기에
사형선고를 받은 시한부 환자처럼 떨었습니다

사랑을 잃어버린 순간은 아주 잠시지만
사랑을 잊기까지의 시간은 언제일지 기약이 없습니다

사랑할 때는
세상의 모든 전구를 켜 놓은 듯 눈이 부시지만
사랑을 잃어버렸을 때는
세상의 모든 전구의 퓨즈가 끊어진 듯하고
정전이 되어버린 듯 세상이 온통 검은빛입니다

☆* 오선 위를 걷다 * 중에서 / 이   민   숙       글


♤      에        필        로      그

네가 떠난 뒤에
너를 얼마나 사랑했는지 알았어
너와 같이한 시간이 더없이 소중하고 감사했어

네가 옆에 있을 때
이런 마음 가졌으면 더 행복했을 텐데

너도, 나도

☆ 꽃 진  후에    /    남      정    림

☆* 사랑, 지구 너머의 계절 * 중에서 ♡

 

 

 

 

"행복의 결정적 요인은 부(富)도 명예도 학벌도 아닌 사람들과의 따뜻한 관계다."

수십 년째 인생연구를 해오고 있는  로버트 월딩어 하버드대 교수가 동아일보 신년 인터뷰에서 밝힌 행복 비결이다.

이제라도 주변 사람들에게 좀 더 잘해야겠다는 다짐을 한다. 

 

~중략~

코로나를 겪으며 더 심해졌을 외로움의 문제는 복지 사각지대 해소와 같은 행정의 영역으로만  접근할 일은 아니다. 외로움이란 가스는 점점 부풀어 오르고 있다. 생때같은 자식이 좁은 골목길에서 죽었는데 세상은 아무 일 없던  듯 돌아갈 때 느끼는 부모의 외로움은 상상조차 할 수 없다. 그런 참사까진 아니라도 국가의 보살핌을 받지 못한다는 느낌이 번지는 건 위험하다.

  새해, 정치의 역할이 무엇인가 다시 한번 생각해본다. 권력은 저 멀리 범접할 수 없는 성 속에 머물러선 안 된다. 권력자는 고독하다. 고독은 즐길 수 있지만 외로움은 고통이다. 각자도생의 세상. 그 대열에 끼지 못하고 배제된 이들이 다수다. 그들의 외로움을 가벼이 여겨선 안 된다. 선한 척하는 권력은 위선이다. 그래도 권력, 따뜻한 말로라도 외로운 영혼을 품어야 한다.

 

정용관 논설실장의 "권력, 외로운 영혼을 품으라" 칼럼 내용 中에서

 

 

 

계묘년 통영사랑산악회 첫 산행과 첫 월례회가 있었다.

01/07자 산행지는 벽방산 미답지 무애암~정상~돌탑무더기~옥지응암~백연사(홍류골)~임도~무애암 코스로 산행을 했고, 참여인원은 6명이었다.

 

월례회 장소는 동명삼겹살 식당이었고,

참석인원은 14명이었다.

 

병원에서 재활치료중인 이 x자가 불참했고,

그 외 박 x 규, 장 x갑, 김 x명 등 4명이 불참했다. 그러고 보니 정회원이 18명으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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