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방

2023.01.29(일)

버팀목2 2023. 1. 30. 12:12

2023.01.29(일) 맑음

 

 

 

☆      사랑이 또한 그러하듯이

사랑이 내게 묻는다
나는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느냐고

산다는 것은
때론, 밤하늘 가슴 저미게 흔들리는
별빛을 바라보는 것처럼
수만 광년의 시공 저편에 있던
아득한 이야기를 꿈꾸는 것이 아니냐고

별빛은
그 빛으로 아름다운 것이 아니라
내 가슴에
쌓여서 아름다운 것이라고

사랑이 또한 그러하듯이
내가 사랑에게 묻는다
내가 가야 할 길은 어느 쪽이냐고

산다는 것은
때로, 막막한 어둠 속으로 구겨지듯
사라진 길을 걷는 것처럼

수만 억겁의 시공 그 너머에서
기다리는 알 수 없는 운명의 교착지로
향해가는 것이 아니냐고

길은 언제나 어두운 저편을 향해
열려 있는 것이 아니라
내 안의 아득함을 향해 놓여있는 것이라고

사랑이 또한 그러하듯이




☆* 시 전 집 *  중에서 /  작  가  미      상



♤      에        필       로      그

밥만 먹자고 이 세상까지 왔겠는가
술도 한두 잔 마시고 커피도 몇 잔쯤 마셔야지

일만 하자고 이 세상까지 왔겠는가
산책도 하루 이틀 다니고
사랑도 몇 날은 해봐야지

이 말만 하자고 이 세상까지 왔겠는가
꽃도 한 두 송이 피우고
별도 몇 개쯤 닦아 줘야지

☆ 밥만 먹자고 이 세상까지 왔겠는가 /  양   광     모

☆* 시 전 집 *    중에서 ♡

 

 

 

 

 

 

 

 

번개산행을 다녀왔다.

지난가을에 다녀온 진전면 동산리로 들머리로 하는 인성산으로...

한아름 단톡방에 번개산행 글을 보고 정상석에서 찍은 사진을 올렸더니 광석 씨가 초행이라며 안내산행을 부탁했다.

 

청구광장에 도착했더니 일행들이 보이질 않았다.

카톡 단톡방을 열어 보았더니 산에 간다고 손들엇! 했는데 아무도 반응이 없는 걸 보고는 GS25 편의점 앞 탁자가 딸린 의자에 앉아 기다렸더니 광석 씨 RV 승용차가 도착했고,

이어서 청구하이츠 안에서 승합차 아름이가 슬금슬금 내려오고 있었다.

 

그런데 산행인원이 4명인데 황회장은 며칠 전 무릎을 찍어 다리가 불편해서 승합차를 운전해서 들머리와 날머리에 운송만 책임지겠다고 한다.

애당초 승용차 2대를 가져 가야된다고 내가 단톡방에 올려놨는데 어차피 한 명이 정상적인 산행이 어렵다고 한다.

 

합포구 진전면 동산리 동산마을앞에 셋이 내리고 황 회장은 다른 코스로 인성산 정상에 오르겠다며 헤어졌다.

 

평암리 미천마을쪽에서 인성산 정상으로 올라와서 우리 일행과 만날 수 있었고,

잠시 만났다가 황회장은 원점 회귀했고 우리는 원래 계획대로 상촌마을 방향으로 진행해서 산행을 마쳤고 상촌마을 회관 앞에서 승합차를 타고 대정식당으로 가서 주물럭(두루치기) 5인분을 시키고 막걸리 2병과 좋은 데이 2병을 마시고 1인분을 남겨서 공깃밥 2그릇으로 마무리했다.

 

이어서 양촌리 원탕으로 가서 목욕을 하고는 통영으로 돌아와서 청구광장에서 동달꾸바꾸바에서 닭발과 소주, 탁주로 오늘 산행을 끝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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