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방

2023.03.27(월)

버팀목2 2023. 3. 27. 07:14

2023.03.27(월) 흐림

 

하루가 다르게 벚꽃이 만개하고 있다

 

☆     바람아 떠나지 마라

부르지 못한 이름이여
삼키지 못한 낱말 조각
오늘 밤은, 토막 난 글씨를 잘게 썰어 봤다

어둠을 삼키면서 별빛을 마시고도
그리움은 차갑게 다가왔다

차라리
거친 야수처럼 호수에 빠진 달빛
붙잡지 못한, 그대 이름이다

부스스 헝클어진 머리 결 바람에 흩어지고
거친 숨소리만 들렸다
이 밤도 까맣게 그을린 어둠이다

흔적만 바라보다
남겨놓고 떠난 사랑이여
저 숨겨둔 시간의 약속
수신자도 없는 엽서를 띄운다


☆* 사랑을 훔치다 *   중에서 / 박    가    을       글


♤      에       필        로      그

바람이
저를 보내 준다면 참 좋겠습니다
저 광활한 우주 속으로 별이 되어
여행을 가고 싶습니다, 행복해지고 싶습니다

당신도
제 맘과 똑같았으면 참 좋겠습니다

당신도 저처럼
저 우주에서 영원으로 묶인 빛의 웃음으로
부드럽고 따뜻한 사랑을 하며
저와 함께 하고 싶어 했으면 참 좋겠습니다

끝까지
함께 하는 아름다운 행운을 아는 단련된 믿음으로
아름다운 눈물을 아는 간절한 소망으로
아름다운 행복을 아는 진실된 사랑으로

저와 함께 하고 싶어 했으면
참, 좋겠습니다
당신도 제 맘과 똑같았으면
참, 좋겠습니다

☆ 진실된 허상   /    김   영    주

☆* 내 심장의 중심, 마지막 친구에게 * 중에서 ♡

 

 

 

자동차 정기검사를 받았다.

수수료가 4만 원이다.

접수하고 나니 4~50분 소요된다고 해서 걸어서 나와서 대가국숫집으로 갔다.

마침 점심시간이라 국수라도 한 그릇하고 가면 되겠다 싶어서 나왔는데 출입문을 당겼더니 잠겨 있었다.

오늘 휴무인가 보다.

 

서진돼지국밥집으로 갔다.

텅 비어 있었는데 내가 자리에 앉아마자 손님들이 들이닥친다.

9천 원짜리 섞어 국밥을 주문했다.

 

식사하고 나서 멍게조합 옆 해안가를 한 바퀴 돌았다.

선착장 바닷속에는 숭어 떼들이 먹이활동을 한답시고 방파제에 붙어 잇는 파래를 뜯어먹고 있었다.

 

조금 전에 배수펌프장 안에도 출입문이 열려 있어 처음으로 내부로 들어갔더니 가운데에는 작은 호수가 있었는데 거기에는 숭어 떼가 무더기로 살고 있었다.

 

동진정비로 부터 검사가 종료되었다는 연락을 받고 가서 차를 타고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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