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방

2023.07.20(목)

버팀목2 2023. 7. 20. 17:33

2023.07.20(목) 맑음

 

 

☆   그       리       움

슬픈 운명이 갈라놓아 만들어진
마음의 분화구가 하나 있습니다

흐르는 세월만큼 방울방울 쌓여
호수가 되어 버린 애절한 그리움은
푸른빛 물결치며 덜컹거리는 통증으로
심장을 파고듭니다

둔해진 기억들을 추스려 복사라도 해놓을 것을
얼굴도 뿌해지고, 목소리 조차 뿌해지는데
커져만 가는 그리움은 남몰래 훔치는 눈물이 됩니다

아마
영원한 이별의 그날
다하지 못했던 아쉬운 인사가
가슴에 맺혀 지워지지 않는 분화구 하나를
만들어 놓은 모양입니다


☆* 시 전 집 *   중에서 /  김    노     연       글


♤       에        필        로       그

그리워해서는 안 될 그리움을
지울 수만 있다면
당신을 그리워하는 내 마음이 미워서
눈물로 지우고

빗물로 지워봐도 그리움은
더 진한 빛깔로 다가옵니다

사랑을 지울 수가 있을까
사랑해서는 안 될 사람
찾아 주는 이 없어 피었다 지는 들꽃처럼
그 사랑을 지울 수만 있다면

당신을 사랑하는 마음이 너무 미워서
술로도 지워보고 담배라도 지워 보지만

그대 그리움은
언ㆍ제ㆍ나ㆍ그ㆍ대ㆍ로ㆍ입ㆍ니ㆍ다ㆍ
  
☆ 그리움을 지울 수 있을까    / 김   남  식

☆* 시 전 집 *    중에서  ♡

 

 

 

집사람이 아침에 전화한통을 받더니 울먹이고 있었다.

다름 아닌 장인어른이 며칠 전 요양원 침대에서 낙상사고를 당했다고 한다.

올해 91세인데 손윗 처남이 전화를 해서 상태가 안 좋으니 면회를 다녀가라고 했다고 한다.

아마 임종을 앞두고 있는 모양이다.

 

손아래 처남과 둘이서 간다고 해서 20만원을 계좌로 보내면서 영양제라도 맞도록 조치를 하고 오라고 일렀다. 

 

다녀와서는 일으나 앉지를 못하고 누워만 계시더라고 했다.

오늘 점심까지 금식이었고 저녁부터 미음이 주어진다고 했다.

 

그런데 문제는 7.24~27, 9.22~10.03까지 외국여행이 잡혀 있어서 여행 중에 임종을 하게 되면 장례식에 참석을 못하는 불상사가 발생할 수 있어서다.

 

오늘도 저녁은 혼술,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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