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방

2023.08.31(목)

버팀목2 2023. 8. 31. 14:19

2023.08.31(목) 흐림

 

 

백중 행사 마지막 영가 봉송의 하일라이트 紙衣를 태우는 모습

 

 

☆   사랑하고도 사랑할 수 없는 비애

그땐
왜 말 못 했던지
하지 못했던 가슴속의 밀어들
숨김없이 지금은 다 말할 수 있는데

아끼고 아꼈던 그 밀어들
차마 할 수 없었던 건
너무 사랑했기 때문이었노라고

이제라도 가슴으로 말하고 싶은데
들어줄 귀가 없어 쓰리고 아프다

세월 속에 그 이름
그 아픔도 옅어지고 아물어 간다는 말
모두 거짓이었나 보다
여전히 시도 때도 없이 불쑥불쑥 내밀고
일어나는 아픔인데

혼자라는 고독쯤이야 견딜 수 있지만
목 안에서 넘어 오는 쓰디쓴 그리움은
삼키는 것조차 힘든 아픔이 온다

차마
놓을 수 없는 천년 애여
그것 아는지, 그리울 때마다
마음에 비가 내린다는 것을


☆* 아침 이슬 향기 *   중에서 /   최   수   월        글


♤       에         필           로       그

사무치게 보고픈 그리움
타인처럼 살기엔 가슴 도려내는 아픔인 것을
아픔의 끝은 어디인지

봄이 가고 여름 오니, 너 없는 길가엔
붉은 장미 흐드러지고
너 없는 저 숲에도 싱그러운 초록 향기 짙어 가건만
저녁 숲에서 부는 마른바람은
붉게 타는 노을 속에 그리움만 걸어두고 갈 뿐


나를 잊고
햇살처럼 반짝이 듯 살다가
어느 날, 문득 외롭거든
널, 잊지 못하는 한 가슴속으로
불현듯 찿아드는 너ㆍ였ㆍ으ㆍ면 ㆍ


☆ 사무치게 그리운 날     /    최      수   월

☆* 아침 이슬 향기 *  중에서   ♡

 

 

 

 

승무 동영상을 촬영했는데 용량이 814MB로 너무 커서 올리지를 못하고 대신 사진만 올렸다.

 

 

저녁에는 박XX이랑 ** 보리밥집에서 오랜만에 소주를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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