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방

2023.09.02(토)

버팀목2 2023. 9. 2. 17:26

2023.09.02(토) 흐림

 

 

☆      가을이 아름다운 이유

굳이 사랑한다고
뜨거운 눈빛 건네지 않아도
굳이 사랑한다고
달콤하게 속삭이지 않아도
흐르는 사랑의 전율에 젖어 둘은 하나가 된다

붉게 타는 가을만큼이나
너와 나의 사랑은 빨갛게 물든
가을빛의 아름다운 사랑이어라

이 가을이
유독 아름다운 이유는
곱게 물든 단풍 때문이 아닌
너와 나의 사랑이 빨갛게 익어가기 때문이었다

손대면
톡 하고 터질 듯한 농익어가는
사랑 때문에
눈이 시리도록 가을이 아름답게 물들어간다

아름다운 나의 사랑아
기ㆍ억ㆍ해ㆍ다ㆍ오
어느 하늘아래서 우리의 아름다운
이 사랑이 퇴색되지 않는 사랑이길

기도하는 한 사람이 있다는 것을.....


☆* 아침 이슬 향기 *  중에서 /   최     수    월       글


♤       에         필            로       그


하늘에서 하루의 빛을 거두어도
가는 길에 쳐다 볼 별이 있으니
떨어지는 잎사귀 아래 묻히기 전에
그대를 찿아 그대 내 사람이리라

긴 시간이 아니어도 한 세상이니
그대 손 길이면 내 가슴을 만져
생명의 울림을 새롭게 하리라

내게 그 손을 빌리리라
영ㆍ원ㆍ히ㆍ주ㆍ라ㆍ

홀로 한 쪽 가슴에 그대를 지니고
한쪽 비인 가슴을 거울삼으리니
패물 같은 사람들이 지나간 상처에
입술을 대인라

가ㆍ을ㆍ이ㆍ서ㆍ럽ㆍ지ㆍ안ㆍ게 


☆ 가을이 서럽지 않게     /  김    광  섭

* 시 전 집 *     중에서  ♡

 

 

오늘 통영사랑산악회 정기산행일이다.

비 예보가 있었지만 산행을 강행하기로 했다.

 

만일 산행 들머리에 도착했을 때 강행여부를 판단키로 하고 진행하기로 했다.

우천 시를 대비해서 우의와 스패츠, 우산까지 준비해서 배낭을 메고 집결지인 롯데마트 앞으로 갔다.

 

출발예정시간 무렵 5명이 모였다.

고성 옥천사 주차장으로 갔다.

다행히 비는 내리지 않았다.

 

그런데 무슨 모기가 그리 많은지 멈춰 서지를 못할 정도였다. 모기가 달라 들어서...

 

그렇게 해서 힘들게 매봉(제1 연화봉)을 올랐고, 

정상에서 일행이 가져온 풋사과와 삶은 계란으로 간식을 먹고는 느재고개로 내려섰다.

 

도로를 가로질러서 편백나무숲으로 들어서서 2차 휴식을 취하고는 연화봉으로 올랐다.

제1 연화봉 보다는 고도는 높지만 접근하기에는 훨씬 수월했다.

 

연화봉 정상에서 잠깐 인정샷을 찍고는 남산을 향해 가는데 미끄러운 내리막길이다.

한참을 내려가는데 주차장에서 기다리고 있는 총무가 배가 고파 죽겠다고 빨리 하산을 종용한다.

 

이때다 싶어 남산, 옥천사 갈림길(운암고개)에서 옥천사로 하산하자고 내가 제의를 하고 말았다.

이때 일행들중 통영의 지인과 통화를 했는데 통영지역은 엄청 비가 쏟아지고 있는 중이라고 했다.

다행히 비 한 방울 맞지 않고 산행을 종료했다.

 

오늘 연화산 산행에서 우리 일행 말고 세 사람을 조우했다.

 

 

옥천사 주차장에서 매봉(제1연화봉)으로 가는 길.

 

며칠 동안 내린 비로 인하여 계곡에는 제법 수량이 많은 계곡물이 흘러내렸지만 별로 시원하다는 느낌이 닿지 않은 것은  여름이 지나가고 있음을 실감한다. 

 

등로 양 옆으로는 이름도 모르는 각종 버섯들이 수도 없이 시선을 붙잡았다.

 

약 2시간여 만에 매봉(제1 연화봉)에 힘들게 올랐다.

 

옥천사 후문 쪽이 느재고개 사거리다(옥천사, 절골(영천), 연화봉(적멸보궁), 대가면 갈천서원).

 

옥천사 대웅전 뒤편에 옥샘이 있다.

 

 

느재고개에서 약 40분 만에 연화봉 정상에 올랐다.

 

하산길에 바라본 옥천사(대웅전은 숲에 가려져 있다).

 

 

오늘 산행과 더불어 도보로 이동했던 거리다 

11.52km, 1,064 kcal  18,966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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