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방

2023.09.16(토)

버팀목2 2023. 9. 16. 12:44

2023.09.16(토) 비

 

 

 

 

☆         가     을      편     지

하늘이 
높아지고 채워야 할 가슴 넓어져서
가을이라 했습니까?

높아진 만큼 멀어지는 시린 그리움이리니
넓어진 만큼 채워야 하는 타는 갈증이라니
혹시나, 여름 태풍 속에 애증의 씨앗을
품고 오지는 않았는지요?

호기롭게
세상을 점령하던 초록 물결이
나약한 갈잎으로 움츠리는 흑과 백이 공존하는 계절

그럼에도 우리는
다시 올봄을 준비하는 지혜를
차갑고 어두운 겨울을 버터 낼 인내를
가져야 하겠습니다

☆* 시를 꿈꾸다 *  중에서  /   황    광    주       글



♤       에        필        로       그

9 월
바닷가에 퍼 놓은 나의 이름이
파도에 쓸려 지워지는 동안

9월
아무도 모르게 안에서도 낙엽이 진다
잊혀진 얼굴, 잊혀진 얼굴, 한아름 터지게 가슴에 안고

9월
밀물처럼 와서 창 하나에 맑게 닦아놓고 간다


☆ 가 을  편 지    /     나      호   열

☆* 바람과 놀다 *    중에서 ♡

 

 

 

엄청나게 쏟아졌다.

빗소리에 매몰되다시피 했다.

앞 베란다에서 떨어지는 빗방울을 쳐다보면서 동영상을 촬영해 봤다.

 

오후에 헬스장에 있는데 김 x진한테서 카톡으로 문자가 와 있었다.

오후 6시30분 기와집에 올 수 있느냐고 하면서 내도 아는 여인이 합석한다고 했다.

그런데 막상 만나보니 가물가물했다.

손 xx라고 하면서 고성읍 동외동이 고향이라고 했다.

정 x호까지 넷이서 동석한 술자리였다. 

 

여진이엄마가 애기 돌보미 하는 것도 알고 있었다.

아마 추측컨데 김 xx가 운영하던 아웃도어 가게에서 만났지 싶다.

 

여하튼 좋은 사람들과의 만남은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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