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2.23(토) 구름 많음 5˚ / -5˚
☆ 겨 울 산 엘 가 면
마음을 다 받지 못하여
허허로운 가슴을 안고 끝내는 돌아서서
겨울 산으로 간 사랑아
아픈 신열을 얼음으로 식히려다 겨울 산이 되었는가
내 안에 높은 탑을 쌓느라 무너지고 넘어지는
세상의 탑을 쌓느라, 끝내는 잃어버린 내 사랑아
저기 겨울 산에서 얼음 기둥이 되었구나
겨울을
쉼표의 계절이라고 하지 마라
차가운 겨울나기를 해야 빛 고운 꽃을 피우는
꽃나무는 절대로 쉬고 있음이 아니니까
거죽이 꽁꽁 언 땅속의 뜨거운 밤에
아픈 그리움이 피 되어 잉태되리니
그대 내 사랑아 따뜻한 봄이 올 것이다
묻ㆍ노ㆍ라ㆍ
아직도 나를 기다리는지
너무 늦지 않았는지
☆* 아이러니 너 * 중에서 / 이 은 희 글
♤ 에 필 로 그
뒹굴던 낙엽 속에 낭만의 시어들이 숨어 있네
바스락바스락 발자국 따라 웃음으로, 눈물로
연인의 속삭임으로 귓가를 맴돌아 가슴을 울리네
할아버지 수염처럼, 까칠해진 겨울 숲
할머니 가슴처럼, 메마른 산자락
허허로운 가슴을 열고 손짓하네
기쁨도, 슬픔도, 낭만도, 낙엽에 묻고
바스락바스락 겨울 산에 가고 싶네
낙엽을 밟고 걷고 싶네
☆ 겨울 산 / 박 금 천
☆* 시가 있는 뜨락 * 중에서 ♡
집사람은 출근하고 혼자서 아침밥을 이렇게 챙겨 먹었다.
담임 제갑진 선생님
졸업 50주년 기념 고중 제 23회 동창회 '송년의 밤'이 고성읍 대웅뷔페 3층에서 있었다.
통영에서 갈때는 우용이 친구 택시를 불러 갔었는데 택시비를 꺼내다가 퇴짜를 맞았다.
박진광이가 고성지부 총무로서 준비한다고 고생한 점이 역력히 눈에 띄었다.
1. 먼저 가신 동창에 대한 묵념
2. 교가 제창
3. 각 지부 회원 소개
4. 케이크 절단
5. 50년 함께 걸어온 길 방영
6. 만찬
7. 유흥의 시간
8. 고향의 봄 제창
동창회에 가서 내가 동창생들과 사모들 약 50여 명 앞에서 노래 부르기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취기에 잘못하는 노래지만 성의를 다해 동창생들 사모들을 위한 노래라고 멘트도 하고 조향조의 '고맙소'를 불렀다.
처음에는 통영에서 간 세 사람이 식사만 하고 빠져나오기로 했는데 우리 세 사람 앉은 테이블에 인천에서 온 황문규, 고성지부 회장 이성열이가 집사람까지 모시고 와서 술을 권하고 해서 분위기에 함몰되어 갔다.
마무리까지 함께 했다가 돌아올 때는 거제지부 김진옥이가 운전하는 승용차에 동승해서 왔다.
함께한 친구들 이름을 적어본다.
구재기, 김문배, 김성철, 김재룡, 김재중,
김진옥, 김진철, 김형세, 박종덕, 박진광,
박춘복, 배일군, 백봉현, 백용운, 송용철,
윤종경, 이성열, 이승운, 이정도, 이영준,
이재용, 이종태, 이학열, 이형조, 이효원,
전환수, 정연주, 정종규, 제윤억, 진용수,
최문식, 하태영, 황문규, 황진일.
거제 : 김문배, 김재룡, 김진욱, 이효원 4명
서울 : 이영준 부부, 황문규 부부 4명
통영 : 김봉은, (김우열), 김형세, 진용수 3명
마창 : 박종덕 부부, 이정도 부부, 윤종경, 이형조, 제윤억 7명
부산 : 김진철 부부, 박춘복 부부, 배일군 부부, 황진일 부부, 백용운 9명
고성 : 구재기, (이상신), 백봉현, (이창수), (최갑이)
김성철 부부, (박시봉 부부), 김재중 부부, 이성열 부부, 이승운 부부, 이학열 부부, 송용철 부주, 이종태 부부, 하태영 부부, 최문식 부부, 정연주 부부, 전환수 부부, 이재용 부부, 정종규 부부, 박진광 부부 35명
총 6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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