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방

2024.01.06(토) 함안 여항산 산행

버팀목2 2024. 1. 6. 06:53

2024.01.06(토) 맑음

 

 

 

☆        비  워   야    한  다  기  에

비워야 한다기에
가슴에 가득 채워진 당신 이름 비우고 나니
그리움이 가득 차더이다

버려야 한다기에
추억도, 사랑도, 그리움마저도
떠나는 가을바람에 걸어 두었더니
빈 술병과, 담배꽁초만이 방안에 가득 차더이다

잊겠다고 
잊어버리겠다고 굳게 다짐하고
뒤돌아 서서 흘린 눈물 가슴에 차곡차곡 담았더니
썩고 피고름 성글한 미련이 눈물 먹고 자라더이다

사랑할 수도, 버릴 수도 없는 
내 생명의 주인 당신은 오늘도 바람으로 잠시 머물다
싸늘한 서리 같은 한숨만 남기고 떠나시는구려


☆* 여 백 *    중에서 /   설     연     화          글


♤          에           필          로         그

홀로일 때는 말이 필요 없다
              그저 존재하면 될 뿐

타인과 감정의 온도를 맞추는 건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

다 토해내지 못한 울음이 가득한 곳
지워지지 않은 아픔이고 깊게 할퀴고 간 그리움이며
제대로 마주할 수 없는 흉터였다

되돌린 경계선을 넘어가지 않고 그대로 있었다
팽팽하게 당겨진 선, 시험해보고 싶었다
어느 쪽으로 기울까

처마 끝에 새벽이 걸렸다
바람 소리 한 점 스치지 않았다
시린 바람에 하얗게 흩날려 흐르면 흐를 수 록
더 차가워지는

☆ 눈 물  버 튼      /    이         순    옥
☆* 슬픔도 기다려지는 때가 있다 *  중에서 ♡

 

 

 

 

 

 

 

 

 

통영사랑산악회 갑진년 1월 정기산행으로 함안 여항산을 다녀왔다

애당초 거제 산방산을 간다고 했다가 무슨 연유로 변경되었는지 알 수가 없다.

 

3코스로 올랐다가 1코스로 하산했다.

3시간 소요된 산행이었다.

 

하산후에는 진전면 대정리 대정식당으로 가서 돼지주물럭으로 점심을 먹었고,

이후 인근에 있는 원탕으로 가서 목욕을 했다.

 

집에 돌아와서 배낭 해체 작업을 하고 있는데 지인으로부터 지원요청 전화가 왔다.

어제 저녁 같이 술을 먹었던 천성기는 오늘 연타로 부를 수가 없다며 같이 올 일행이 없으면 혼자라도 올라고 한다.

산행 후 피곤을 무릅쓰고 갔다.

굴수협 모과장이랑 합석이 되어 적당히 마시고 먼저 자리를 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