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방

2024.03.14(목) 양미경 수필교실 강좌, 그 날은 온다

버팀목2 2024. 3. 14. 09:52

2024.03.14(목) 흐림

 

 

 

☆       멈  추  지   말  라  고

멈추지 말라고
흐르는 바람이 내게 말했습니다

삶에 지쳐 세상 끝에 닿았다 생각되더라도
멈추지 말라고 멈추지는 말라고
흐르는 바람이 내게 말했습니다

길은
어디까지 펼쳐 있는지 알 수 없습니다
길은
그 어디까지 우리를 부르는지
아직 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
오직, 내일이 있기에 여기 서서
다시 오는 내일을 기다려 봅니다

누가 밀어내는 바람일까
흐느끼는 이 순간을 돌아가지만
다시 텅 빈 오늘의 시간이 우리 앞에 남겨집니다

내일은
오늘이 남긴 슬픔이 아닙니다
내일은
다시 꽃 피우라는 말씀입니다
내일은
모든 희망을 걸어볼 수 있는 오직 하나의 먼 길입니다

멈추지 말라고
흐르는 바람이 내게 말했습니다
삶에 지쳐 세상 끝에 닿았다 생각되더라도
멈추지는 말라고 멈추지는 말라고
흐르는 바람이 내게 말했습니다


☆* 사 랑 에 게 *      중에서   /    정    공     량          글



♤       에            필             로          그

길에 나서봐야 한다
나와 정 반대로 가는 사람도 있다는 걸

내 길이 아니면 길이 아니라고
한평생 믿어온 고집, 얼마나 허무한 것인지
얼마쯤 걸어봐야 보인다

방향이 다른 사람들도 웃음이 있고
행복이 있다는 걸 가끔씩 길 위에 서서
뒤돌아 보아야 알 수 있다


☆ 길 위에서     /      강    언    덕

☆* 빈 바다가 불타고 있다 *   중에서  ♡


 

 

 

 

 

 

 

 

 

오늘이 정기적금 만기일이다. 일년 동안 한 달에 50만 원씩 적금을 넣었는데 오늘이 쉽게 말해서 적금 타는 날이다. 한 달에 50만 원씩 적금을 넣었다고 하면 부자로 알겠지만 실은 연금 한 달에 300만 원 가까이 받아 가지고 100만 원을 집사람에게 생활비로 주고 나머지는 공과금과 내 개인 용도로 사용해 왔는데 적자였다. 그래서 착안한 것이 쓰고 남은 것을 저축할 것이 아니라 저축부터 하고 남은 돈만 사용하기로 했다.

 

 그래서 일년동안 사실은 조금 쪼달렸다. 그래도 600만 원 넘게 목돈이 생겼다. 

 

오후에는 수필교실 수강을 하고 수강생들과 팥죽집에서 식사모임을 가졌다. 식사 후 장기자랑도 했다. 채영우 수강생의 기타 반주와 더불어 노래와 강둘자 수강생의 '봄날은 간다'도 괜찮고 성길남 선생님의 하모니카 연주가 꽤나 재미있었다. 마지막까지 자리를 지키려고 하니까 약간 지루한 감도 있고 해서 바쁜 일이 있는 것처럼 하면서 빠져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