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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14(수) 집사람이 복국 사 달라고 한다

2024.02.14(수) 흐림 ☆ 기 다 림 가슴 깊은 곳 사랑이 소용돌이치는 날 기다리는 사람 생각에 잠깁니다 민들레의 씨앗처럼 가볍고 순처럼 애처로운 인생이지만 이 한순간만은 강하고 질긴 시간입니다 삶은 흐르는 슬픔이지만 가슴 깊이 잘 한 사랑은 잊혀질 수 없는 존재 세월이 빠르게 흘러가지만 그리운 이 기다림은 언제나 멈추어 선 시간 들입니다 ☆* 굴 레 * 중에서 / 박 동 수 글 ♤ 에 필 로 그 손꼽아 기다림은 지금은 아니라 해도 언제 가는 오실 당신임을 믿기에 꽃이 피었다 지고 수없이 반복을 한다고 해도 즐거움으로 기다림은 그리움이 사랑이기 때문입니다 그 세월 속에 남겨진 기억에 떠오르는 숱한 사랑의 언어 가슴에 깊이 새겨 놓으면서 살고 있기 때문이겠지요 기다림이 어려워도 당신을 뵙는 날 영광..

일기방 2024.02.14

2024.02.13(화) 설 연휴가 끝나고 일상으로 돌아간다

2024.02.13(화) 흐림 ☆ 느 낌 이 중 요 해 유행가 가사에 이런 말이 있지 느낌이 중요하다고 맞는 말이다 아무리 잘 나고 똑똑한 사람이라도 아무 느낌이 없으면 별 볼 일 없어 보인다 하지만 어느 한 사람을 만났을 때 그냥 평범한 모습인데도 느낌이 오는 사람이 있다 그 사람의 말투나 작은 행동 하나하나가 예뻐 보일 때가 있다 강한 듯하면서도 여리고 덜렁대는 듯하면서도 여성스럽고 무심한 듯하면서도 작은 것 하나하나 세심하게 챙기고 기억하는 사람 그 좋은 느낌은 크게 변함이 없어 오래간다는 것을 알고 있다 느낌이 좋은 사람 기분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참 좋은 그대를 오늘, 만나야겠다 ☆* 내 인생의 봄 날은, 오늘 * 중에서 / 조 미 하 글 ♤ 에 필 로 그 잠시 만나 식사하고 차 마시고 특..

일기방 2024.02.13

2024.02.12(월) 고성 상리면 이화공원 묘지에 성묘를 갔다.

2024.02.12(월) 흐림 ☆ 늙 는 다 는 건 늙는다는 건 나를 비우는 것이다 머리를 비운 기억 상실, 가슴을 비운 욕망 상실 뼈를 비워 아픈 바람을 맞으며 살은 점점이 분해되어 허공으로 비산하는 것 늙는다는 건 살아서 몹시 그리운 사람 저승에서 만날 수 있을까 서러움보다는 설렘임으로 산산이 부서지는 나를 느끼며 하루하루를 소중하게 새벽을 맞이하는 것 아 ~ 오그라져 바스라져 폐기직전의 해골 닮은 나를 그대는 기억할 것인가 잊혀지는 나의 사랑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 어차피 터럭 같은 인생 무거운 몸으로 신세를 지느니 물 위에 소금쟁이처럼 가벼워져도 영육이 자연스레 해체되어 완벽하게 환생할 수 있도록 내 사랑을 위하여 오래오래 살아야 할 일 ☆* 당신의 마음은 빈 집 * 중에서 / 공 석 진 글 ♤..

일기방 2024.02.12

2024.02.11(일) 호동식당 특복국(2만5천)

2024.02.11(일) 맑음 박서방과 단둘이서 새터 호동식당 특복국으로 아침식사를 하고는 오미사꿀방집으로 찹쌀모찌를사러 갔는데 2/10까지 휴무라는 안내문이 붙어 있었다. 걸어서 강구안으로 갔는데 꿀빵집이 한집 건너 꿀빵집이다. 설연휴임에도 쉬는 가게는 없었다. 강구안 꿀빵가게는 꿀빵만 팔지 찹쌀모찌를 파는 가게는 없었다 하는 수 없이 중앙시장 맞은편에서 좌로 꺾어 돌아서 경남은행 앞 시내버스정류장으로 가는 마지막 꿀빵집 '행복꿀빵'에서 1+1 1만 원짜리 꿀빵 한 봉지를 사서 들고 북신시장버스정류장에서 하차하여 파리바게뜨 빵집에 들어갔는데 거기도 찹쌀모찌가 단 두 개 남아 있어서 그것만 구매를 했다 좀더 여유 있게 가져 갔으면 좋으련만 그것밖에 없으니 어쩔 도리가 없었다. 찹쌀모찌는 오늘 창원공원묘지..

일기방 2024.02.11

2024.02.10(토) 설날 조상님께 차례를 올리다

2024.02.10(토) 맑음 ☆ 동 백 어느 차가운 겨울에 한 그루 동백나무 아래에 뚝 뚝 떨어져 있는 붉은 꽃머리 아름답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서서히 싸늘해져 가는 꽃봉오리여 아무도 돌아보지 않는 너의 주검 너는 우리네 모습과 닮아 있구나 좋은 시절 다 두고 굳이 힘든 날에 피었다가 따뜻한 봄날 두고 먼 길 떠나는 열정 덩어리 얼어붙은 마음 녹여주려 겨울에만 피는 꽃이여 겨울에 다시 만나자 ☆* 까치산을 오르며 * 중에서 / 주 명 희 글 ♤ 에 필 로 그 겨우내 얼었던 동백 붉게 물들이는 봄에 그리웠던 널 바라보며 안타까운 눈물이 왈칵 쏟아진다 지아비와 애틋한 사랑 하늘도 시샘하였나 순백의 마음 붉게 애 태우고 눈물로 지고 꽃으로 피운다 두충 나무 소나무가 사철 푸르게 동백을 품어 아픔을 어루만지며..

일기방 2024.02.10

2024.02.09(금) 설 연휴 4일간 중 첫날 새터를 다녀오다

2024.02.09(금) 흐림 ☆ 괜 찮 아, 인 생 이 야 산길을 간다 앞은 젊은이에게 내어주고 쉬엄쉬엄 산길을 간다 뒤에서 간다고 서운해하기에는 염치없는 나이 젊어서는 앞만 보이더니 이제는 사방이 다 잘 보인다 잡풀 속 산국도 보이고 도토리 까먹는 다람쥐도 보이고 쉼터 내어주는 너럭바위 친구로 맞아 놀기도 하고 땀 씻겨주는 산들바람 손 내밀어 잡을 줄도 알고 괜찮아, 인생이야 늙는다고 서러워하지마 그동안 경륜이 쌓였으면 몸은 늙어도 마음은 점점 넓어져야 하는 거야 시야를 넓히다 보면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거니 그러니까, 사람아 네 안의 마음이 늙지 않으면 그게 젊게 사는 거지 ☆* 동 행 * 중에서 / 성 백 군 글 ♤ 에 필 로 그 같이 살다보면 다투기 일쑤다 처음 사랑에 빠질 때 심장이 멎을 듯 뛰..

일기방 2024.02.09

2024.02.08(목) 정기 예탁금 만기

2024.02.08(목) 맑음 10˚ / 0˚ 일출 07:20 일몰 18:01 저녁 무렵 청도소갈비 식당 가는 길에 기와집 식당 화단에 홍매화가 피었다 ☆ 겨 울 숲 을 건 너 문을 흔드는 차가운 바람이 강 건너 겨울 숲을 건너오는 적막에 잠기면 혼자 불 밝히며 찾아 나선 길은 추위로 자꾸만 몸이 움츠려든다 내 몸을 눕힌 곳은 하염없는 안갯속 잔잔한 햇살의 은빛 물비늘이 은어떼처럼 수면 위로 튀어 오른다 벌써 돌아간 줄 알았는데 문풍지 바르르 떠는소리 듣기까지 했었는데 창 밖에 서서 이정표를 바라보고 있는 너는 강물처럼 나를 흔들고 있었구나 ☆* 문 학 서 재 * 중에서 / 박 정 순 글 ♤ 에 필 로 그 소중한 집 봉창문을 숭숭 들락거리는 바람 소리 무문하게 문고리 잡아당기는 소리 단단하게 버티고 있는..

일기방 2024.02.08

2024.02.07(수) 조선팔도 유래를 옮겨 적다

2024.02.07(수) 맑음 8˚/ 1˚ ☆ 바 람 꽃 우리가 깨끗한 하늘 아래 꽃이 되어 다시 만난다면 수줍은 골짜기 바람 그늘에서 피어나는 정갈한 꽃이고 싶다 유혹하는 삶의 칡덩굴에 묻혀 타인의 길을 탐하며 치졸하게 살아온 세월 배반의 덩굴 장미 꽃밭에 쿡쿡 찍혀 가슴앓이 하는 부끄러운 발자국들 훌훌 말끔히 씻어내고 청초한 그대 사랑받으며 바람 숨결로 홀연히 피어나는 꽃이고 싶다 한 사람을 연모하다 숲이 되어버리고 소쩍새 숨어우는 골짜기 은은한 그대 향기로 날마다 고운 기지개 켜는 한 떨기 바람꽃이고 싶다 ☆* 내 안의 그대에게 * 중에서 / 김 건 형 글 ♤ 에 필 로 그 하루를 위하여 피는 꽃도 닮지 않고 천 년을 위하여 피는 꽃도 부러워하지 않고 오직 당신만을 위하여 꽃으로 피어 함께 머무르고..

일기방 2024.02.07

조선팔도의 유래

▣. 조선팔도(朝鮮八道)의 유래 ㅇ. 조선팔도라는 말은, 조선조 초기에 이미 '팔도 (八道)'라는 행정구역이 있었고 그 후 약 5백 년간 이 제도가 존속되어 왔었다고?? 조선팔도란 京畿道, 忠淸道, 全羅道, 慶尙道, 江原道, 黃海道, 平安道, 咸鏡道의 #8도가 그것이다. ◇8도의 명칭의 근원을 살펴보면? ○ 경기도(京畿道)는 서울(京)과 궁궐 주위 5백 리 이내의 지역을 뜻하는 기(畿)를 합쳐 라 하였고, ○ 충청도(忠淸道)는 그 대표적인 고을인 충주(忠州)와 청주(淸州)가 있어 으로, ○ 전라도(全羅道)는 전주(全州)와 나주(羅州)가 있어 로, ○ 경상도(慶尙道)는 경주(慶州)와 상주(尙州)를 으로, ○ 강원도(江原道)는 강릉(江陵)과 원주(原州)에서 강원이 되었고, ○ 황해도(黃海道)는 황주(黃州)와..

글쓰기방 2024.02.07

2024.02.06(화) 거울 닦기

2024.02.06(화) 흐리고 비 아침에 눈 뜨고 곧장 텔레비전 뉴스를 튼다 유일하게 텔레비전을 켜는 시간이다. 비데가 설치된 거실 화장실을 다녀와서 안방 화장실에서 양치질하고 세수한 다음 책상 앞에 앉아 노트북을 열면서 거울을 닦는다 그런 다음 거울 속에 비친 내 얼굴을 잠시 주시한다. 어제 보아왔던 내 얼굴에 주름살이 하나 더 늘어났다 늘어난 주름은 세월 탓도 아니다 그냥 세월속에 스며들어 살아온 내 인생의 계급이나 마찬가지다. 대문 앞에 배달된 조간신문을 들고 들어와서 1면 톱기사와 A30면 오피니언 칼럼과 A31면 사설을 훑어본다. 07:30경 집을 나선다 죽림으로 가서 현종이 책방을 점검하고 스마트폰 가방 속에 용돈도 체크한다. 1일 용돈이 3,000원인데 내 지갑 속에는 천 원권 2장밖에 없..

일기방 2024.0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