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30(일) 비 유월에 마지막날 난데없이 영진이한테서 전화가 오더니 점심을 같이 먹자고 한다. 영숙이랑 3~40분 이후면 도착할 거고 지난번에 당신이 계산했으니 이번에는 자기가 밥을 살 거라고 한다.그래서 부랴부랴 헬스장 가는 것도 접어두고 안방 세면장으로 가서 면도를 하고 나와서 청도갈비 식당에 전화를 해서 예약을 했다. 그렇게 해서 만나서 어릴 적부터 살아오면서 해피소더부터 꺼내기 시작한 이야기보따리를 풀었다. 거의 반이나 풀었지 싶다. 마주 앉은 영숙이는 자기 사촌언니가 내 둘째 형수님이다. 그러니까 사형지간이다. 형수님 어릴 적 이야기도 처음으로 영숙이로부터 들었다. 오빠가 둘이 있었고, 부친이 돌아가시고 난 후 오빠들은 큰아버지 댁으로 들어갔고, 형수는 재혼한 어머니를 따라갔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