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방

2019.11.21(목)

버팀목2 2019. 11. 22. 06:46

2019.11.21(목) 맑음






등대의 외침/조동선


파도에 갈 곳 몰라 헤매는

어두움 품어 빛으로

안으시는 그대


사방이 고요와 적막속

파도 속에서 흐느껴 부서질 때

변함없이 따스한 가슴

밝은 눈빛을 전해준다


홀로 서 있는 모습에

외면한 파도의 욕심스러운 울부짖음

밉지도 안았나


말 못 할 서러운 세월

사랑의 빛

하얗게 밀려드는 너울

그대, 나의 소망(所望)


*詩가 있는 아침* 에서


어제는 한끼도 집에서 먹지를 않았습니다.


아침에 눈 뜨고는 거실로 나가지를 않고

안방에서 모든 걸 해결하려고 맘 먹고 있는 참에

집 사람이 큰방으로 들어와서 양치질을 한번 더 하라고 하면서 무슨 검사를 위해 준비를 하는 모양입니다.


모른 척 하고는 응해 주었습니다.


그렇게 부부간의 다툼은 넘어가나 봅니다.


아침 밥상을 차려 놓았다고 합니다.


그냥 모른 척 하고는 식탁으로 가서 차려 놓은 밥을 먹습니다.


그런다음 내 볼일을 봅니다.


헬스크럽으로 가서 운동하고 집으로 와서는

휘타구를 너무 열심히 해서 팔에 탈이 나서 물리치료를 받으러 간다고 하면서 집을 나서는 집 사람에게

운동도 좋으나 대충 몸에 탈나지 않게 알아서 하라고 하고는 

점심은 라면으로 할까 하다가 짜파게티로 결정했습니다.


짜파게티로 점심을 해결하고는

오후 내내 인터넷을 검색하며 오후를 보냈습니다.


저녁엔 낮에 처리를 부탁받은 지인의 차를 돌려 주려고 잠시 외출을 하는데

현종이가 풍선컴을 사 달라는 부탁을 해 옵니다.

아파트 내 마트에 들렀더니 500원짜리 '왔다풍선컴' 하나를 사면 두개를 주는 행사를 한다네요

수박맛 나는 컴 종류를 제외하고는 그래서 1,000원을 주고는 세통을 사서 저녁을 먹으러 가면서

집에 들러 현종이에게 전해 주고는 다시 밖으로 나갔습니다.


오늘 유치원에서 친구가 풍선컴을 씹으며 자랑을 했나 봅니다.


오늘은 또 그렇게 하루가 저물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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