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방

2020.07.07(화)

버팀목2 2020. 7. 7. 07:08

2020.07.07(화) 흐림

 

결혼 약속을 하였던 일진스님이 지리산 도솔암 주지스님으로 출가해 버린 사실을 뒤늦게 알고

몸종을 데리고 도솔암을 찾아간 민지연은 결혼식이라도 올려 달라고 요구하자

일진스님은 절을 10년째 떠나 돌아오지 않고 있고

 

지연이와 몸종 소사는 지리산에 암자를 짓고 스님이 되어 일진 스님을 기다리고 있고

 

한편 만주 신경에서는

홍이가 자동차 공장을 김두수와 합작하다가 위험을 느끼고 송관수를 찾아가 처분을 의논하고

다음날 관수는 목단강 일대로 장사차 떠났는데,

 

신강으로 공연차 와 있던 관수의 아들 영광이를 홍이가 설득하여 부자간 상봉을 앞두고 있는 사이

관수가 목단강에서 유행병 호열자로 죽었다는 기별을 홍이가 받고는 영광이를 불러 영선네와 화장을 하여

유해를 안고

 

진주 남강 여관을 찾아가라는 홍이의 지시를 받고는 찾아간 남강 여관은 최참판댁 살림을 맡아보던 장연학이가 독립하여 여관을 운영하고 있어 상봉하게 되고 거기서 하룻밤을 지내고

 

장연학의 지시로

하동으로 가서 뗏목을 타고 화개로 갔는데 뱃머리에 관수가 만주로 떠나기 전 딸 영선과 결혼시킨 휘의 아버지 김강쇠가 기다리고 있었고

 

도솔암에 도착한 송관수의 유해는

일진스님이 떠난 자리에 소지감이 중이 되어 있었고,

 

소지감이 백골이 되어 돌아온 엄밀히 따지자면 친구도 동지도 아니고

진보적 사회주의자였던 이종 이범준이 진주 형평사 운동에 가담하면서 동지가 된 송관수,

그 인연으로 하여 알게 된 송관수와 소지감!

 

소지감은 영가를 위하여 목탁을 치고 지장경을 독송하고,

 

한편 휘와 영선은 결혼 후 통영으로 가서 조준구의 아들 조병수가 운영하는 소목장 가게에 취직하여

소목장으로 변신하여 오두막집도 사고 이럭저럭 자식 셋을 낳았으나 둘째는 홍역으로 잃고

살아가고 있고,

 

송관수의 사망으로 둘째 영구를 제외하고 어머니 영선네, 장남 영광이, 장녀 영선이, 사위 휘, 외손자가 상봉하게 되었다.

 

이른 아침 집 앞에 있는 전봇대에 까치둥지를 틀었더니만 둥지에서 새끼를 쳤는지

먹이를 물고 와서 새끼를 부르는지

 

어미가 까까! 하면 새끼는 끼룩끼룩하고 울어대는 통에 새벽잠에서 깨었습니다.

 

소설을 읽다가 잠이 들었는데

밤새도록 내가 그 소설 속에서 방황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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