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방

2021.01.13(수)

버팀목2 2021. 1. 13. 09:15

2021.01.13(수) 맑음 12˚/ 2˚ 체감온도 0˚, 음력 섣달 초하루

 

 

[다시 매화 / 이태기]

 

그대 떠나보내고도 무연한 나는

무연히 일어나

무연히 핸들을 잡고

무연히 지나던 터널을 지납니다

이렇게 그대 가슴을 무연히도 뚫고 나옵니다

 

밤새 안녕하셨나요?

얇은 와인잔처럼

발원하는 샘물처럼

깊은 산 새소리처럼

금갈듯 겨울 하늘처럼 맑기만 하던

그대

이 겨울 안녕하시길 빕니다

 

들썩이는 어깨로

그대 진술하던 사랑을 생각합니다

사랑은 쉬 흐려지고

쉬 상처 입고 쉬 깨어지는 거라고

사랑은 부푼 풍선

그래서 나누어 공유하지 않는 거라고

내일은 그대 보듯 매화나무를 보러 갈 겁니다

그대 닮은 그 강언덕 매화나무는

그대로 있을까요?

속마음 다지며 강바람 견디고

있을까요?

눈 날리고 꽃샘바람 불면

속눈썹 곱게 뜨며 그대처럼

말하겠지요

사랑은 눈발 속 목숨 같은 거라고.

 

詩가 있는 아침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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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을 즐기는 幸福

 

사람이

곱게 늙는다는 것은 祝福이다.

 

늙음을

바르게 즐기는 것은 더욱 큰 축복이다

 

늙음을 즐기는 것은

양보할 수 없는 노년의 권리며

아름다운 노년의 멋이다.

 

주위를 돌아보면

늙어 보지도 못하고

세상을 떠난 사람이 얼마나 많은가?

삶은 오직 한번 밖에 살 수 없다.

 

살아갈 시간을 많이 남겨두고

생을 일찍 마감한 것은 큰 손실이고

가슴 아픈 일이다.

 

노화를

나쁜 병에 걸린 듯 잘못 보는 시각을 바꾸어

늙음을 자연스런 삶의 과정으로

아름답게 받아드리는 현명한 마음은

행복한 세상을 만든다.

 

늙음은

세포의 현명한 적응이고 살기 위한 멋진 반응이다.

노화를 즐기는 것은

슬기로운 노년의 바른 마음의 선택이 주는 멋진 삶이다.

 

늙음은

삶의 완숙을 위한 과정으로 본다면

이를 즐기는것은 현명한 노년의 바른 삶이다.

힘든 역경을 슬기롭게 참아낸

사람에게 주어지는 화려한 명예가 당당한 늙음이다.

 

늙음은

즐기는 것은 여백이고

유유자적이고 멋이고 기쁨이다.

 

욕심의 족쇄를 풀어버리면,

마음의 창이 넓어지고,

온 세상의 기적과 황홀한 아름다움이

노년의 가슴에 몰려온다.

 

노년을

즐기는 것도 하나의 습관이고 기술이다.

어둠을 보지 말고 밝음을 보는 것도

습관이고 만족하며 긍정하는 것도 습관이다.

 

사랑과 기쁨과 행복도 습관이다.

자유로운 마음으로 세상을 아름답게 보고

느끼고 생각하는 것은 노년의 큰 즐거움이다.

 

감사와 만족과 사랑은

늙음을 즐기는 필수과목이고

 

소박과 겸손은

노년의 삶을 진정으로 즐기는 바른 길잡이다.

 

늙음은

저주가 아니고

신의 축복이다. 

  

- 퍼온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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