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방

2021.08.13(금)

버팀목2 2021. 8. 13. 08:41

2021.08.13(금) 흐림

 

내 편

'내 편'

참 좋아하는 말

 

어떤 일이 있어도

무슨 일이 생겨도

든든히 나를 지켜주는 것 같아서

 

사람에게도 존재하지만

사물에게도 존재하는 게

내 편

 

따뜻한 세상 속

거룩한 정의를 바라보는

모든 사람이 내 편

 

희망과 용기

봉사와 나눔

지금과 매 순간

이 모든 것들이 내 편

 

어떻게 생각해?

너는 내 편이야?

나는 네 편이야

▣ 작은 별이지만 빛나고 있어 -中-

 

13일의 금요일이네요.

옛날 기분 나쁜 영화 제목이 생각나는 날입니다.

 

오늘 백신 2차 접종하는 날이기도 합니다.

타이레놀 준비해야 되나, 말아야 하나? 하다 말고 1차 접종 후 집에 돌아오면서 타이레놀정 500mg 10정을 사 가지고 왔었는데 필요 없어서 그냥 두었다가 뒤에 집사람이 1차 접종한다고 해서 줬는데 집사람도 별다른 이상 반응이 없어 그대로 가정상비약으로 있기에 혹시나 해서 책상머리에 챙겨 두었습니다.

 

16:00에 예약이 되어 있기에 15:00경 집을 나서서 걸어서 병원에 도착하니 15:20경이었습니다.

혈압, 체온 체크하고 나시 목걸이를 주었습니다.

 

뭔가 하고 뒤집어서 보니 아스트라제네카라고 적힌 명찰이었습니다.

손에 들고 있다가 주변을 둘러보니 건너편 아주머니는 화이자라는 붉은색 명찰을 목에 걸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나도 슬그머니 목에 걸었습니다.  

 

이어서 의사와 몇 마디 상담하고 주사실로 들어가서 백신을 맞았는데 간호사가 '술 먹지 말고 휴식을 취하고 병원에서 15분 정도 휴식을 취했다가 귀가 하라'고 했습니다.

밖에 나와 보니 여남은 명이 소파에 앉아 있는데 아마 주사 맞고 휴식을 취하는 사람들인 모양이었습니다.

 

저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집으로 곧장 걸어서 왔는데 샤스를 벗고 있는데 전화벨이 울려서 받아 보니 강남서점에서 저가 주문한 이채의 '남부군'과 정지아의 '빨치산의 딸'이 도착했다는 것이었습니다.

 

다시 옷을 주워 입고는 서점으로 가서 책값 35,000원을 지불하고 책을 받아서 집에 도착해서 책 정리도 하기 전에 전화벨이 또 울렸습니다.

 

이번에는 지인이 대신 심부름을 좀 해달라는 것이었습니다.

항남동 모 사무실에 가서 서류 발급을 부탁해 놓았는데 오후 6시까지 찾아야 하는데 자기는 시간이 안된다고 해서 부탁을 하기에 하는 수 없이 차를 타고 서류를 찾아왔습니다.

 

백신 주사 맞고 휴식을 취하라고 했는데 평소보다 더 바쁜 것 같았습니다.

 

저녁에는 술 없이 소 생갈비 2인분을 된장찌개와 같이 꾸역꾸역 먹고 집에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밤중에 만삭이 된 현종이 엄마가 갑자기 혈압이 올라 부산 백병원으로 후송 가는 소동이 벌어졌고 현종이가 짐을 싸서 들고 우리 집으로 피신을 왔습니다.

 

이래저래 피곤한 하루였습니다.

다행히도 2차 백신 접종이 따른 후유증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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