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방

2021.10.01(금)

버팀목2 2021. 10. 1. 07:21

2021.10.01(금)  맑음 27˚/ 18˚

 

 

우리 모두는 안다

 

우리는 오늘도

살아 있는 모든 순간에

온 힘을 다해 즐기려 애써야 한다

 

특별하지 않지만

평범함 안에 숨어 있는 소중한 하루가

인생을 이룬다는 걸 아니까

 

시간이 지나

소소한 나날들이

삶 곳곳을 빛나게 했다는 걸 아니까

 

그리고

우리 모두는 안다

 

행복이란 건

인생이라는 여행에서

최선을 다한 사람만이 받을 수 있는

선물이라는 것을

 

인생이라는 여행 속에 최선을 다한 사람만이

행복이라는 선물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작은 별이지만 빛나고 있어 -中- 

 

아침에 현종이 등교시키러 집을 나서는데 집 앞에 전깃줄에 산비둘기 두 마리가 앉았는데

저만치 거리를 두고 앉아 있는데 방향도 각자 다른 방향을 보고 있었습니다.

내 생각에는 아마 부부 비둘기가 아닌것 같고, 아니면 밤 사이 다투기라도 했는지 각자 다른 곳에 시선을 두고 있었습니다.

07:30경 나이 들어가니 저런 것도 눈에 들어오고 잠시 다른 생각을 해 보기도 합니다.

 

아직 두달도 안된 규민이가 누워있기보단 사람 손에 안긴 것을 좋아합니다.

혼자 누워서 울다가도 베개를 흔들어 주면 인기척을 느끼고 울음을 그칩니다.

하루가 다르게 자라나고 있습니다.

 

시월이 시작되는 첫날 며칠전 유국장이 오후 6시 오정 식당에서 서차관과 자리를 하기로 사전 약속이 되어 있으니 참석해 달라고 하였습니다.

10분 전에 도착해 보니 국장님은 먼저 혼자 도착해 있었습니다.

 

예전에는 돼지불고기나 갈비탕, 육개장 정도가 메뉴인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전어회, 건어 등 술 안주와 나물비빔밥에 식사까지 제법 신경 써서 준비를 한 것을 두고 내가 유국장님에게 옛날 의전담당 솜씨가 아직 그대로 인 것 같습니다라고 농담을 건넸습니다.

 

서차관 부친은 통수전에 교수로 재직했었고( 키가 컸고, 얼굴도 잘 생겼으며 말도 잘해서 별명이 '미꾸라지'였다고 집사람이 귀띔을 해 주었습니다).

 

아랫채에 우리 처갓집에 옛날에 세를 들어 살았다고 하며 처갓집과는 각별하게 지낸 것 같았습니다.

저희 장모님이 작고하셨을 때

셋째와 넷째가 문상을 왔었습니다.

 

그 이야기를 했더니 서차관은 젊었을 적에 서울에서 생활했기 때문에 고향 소식은 잘 몰랐고, 고향을 지키던 동생들이 지금은 하나는 서울에, 하나는 포항에 살고 있기 때문에 더더욱 옛날 일은 자기는 잘 모른다고 하였습니다.

 

오늘 분위기 좋은 만남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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