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방

2022.03.04(금)

버팀목2 2022. 3. 4. 06:48

2022.03.04(금) 맑음

 

이 밤은 너를 위한 거라고

 

많은 경험들이 쌓여 가고

상처들도 많아질  때쯤,

조용하고 적막한 밤이 좋아지기 시작했다.

 

나를 위한 시간,

누구도 방해하지 않는 깊은 밤이

오기만을 기다렸다.

 

언제부터인가 나는 그 밤을 즐기고 있었고

치열한 현실의 피난처인

그 짧은 시간을 소중하게 여기고 있었다.

 

매일 주어지는 밤을 소중히 대한다면,

그 깜깜한 시간이 우리에게 인사를 건넬 것이다.

 

내가 하루의 아픔을 까맣게 덮어줄 테니,

너만의 색으로 그림을 그려보라고.

 

그 시간 속에서 작은 안식을 내어줄 테니

온전히 너만의 까만 밤을 만끽하라고.

 

이 밤은 너를 위한 거라고.

 

<나에게 고맙다> 중에서 / 전승환

 

내일이 통영사랑 산악회 정기산행일인데,

총무로부터 감감 무소식이라서 내가 먼저 연락을 해 봤다.

회원들에게 연락해 본 결과 이번달도 건너뛰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

 

그런데 한아름산악회에서 3/5자 토요일은 사량도 상도 옥녀봉을 간다고 하고,

3/6자 일요일은 하도 칠현봉을 갈 거라고 단톡방에서 난리 더마 오늘 단톡방에 소동이 났다.

 

지난 2/12~14 3박4일간 울릉도와 2/27자 거창 양각산 산행을 같이 다녀온 일행이 자가검사 키트로 반응 검사 결과 양성반응이 나왔다고 올라오자마자 어제저녁 밀 접촉자가 산행을 취소한다고 하더니 일요일 산행까지 줄줄이 꼬리를 내리는 일이 발생했다.

 

저녁에는 직접 설총무에게서 산행을 독려하는 전화까지 왔으나,

내 또한 감기 기운이 있는지라 쉬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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