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방

2023.03.30(목)

버팀목2 2023. 3. 30. 22:09

2023.03.30(목) 맑음

 

 

아파트 앞 북신 어린이 공원 벚꽃이 만개했다.

 

 

☆       하   얀    꽃   나   비

바람이 이별 노래를 부르던 날
비 젖은 인연들이 달려와 돌아서 줄어든 조각달처럼
꽃잎에 물든 가슴을 도려 냅니다

저 먼 곳에서
봄 날을 물어 물어 그토록 기다린 날에
청사초롱 보고 달려온 님
서러워 울면서 갈까 봐 꽃잎에 새긴 정에 애써 웃습니다

꽃이 필 때는
사랑을 받기 위한 기쁨의 아픔이었지만
꽃이 지는 날에
서러운 아픔은 목에 걸린 비련의 꽃가시입니다

조금만 더 내 곁에 머물면서
이별의 시간을 늦출 수 없나요
꽃 진 자리 남긴 눈물 어깨에 기댄 꽃잎 한 장

그대가 남겨준 그리움입니다

꽃이 피어서 행복하였던 날
꽃이 지며 아파하는 날

가슴 설레임만 가득 채워 주고
하얀 나비 되어 떠나니
언젠가 나도 꽃나비가 되겠지요

☆* 그 도   세상 *   중에서 / 허   석   주       글


♤        에        필         로       그

벌과 나비
폭염도 여념 없이 금계국 군락지에서
꿀과 사랑을 훔치다

그냥 갈 수가 없구나
꿀 따는 열정의 순간을 담는다
나비와 벌, 그대들은 달콤한 꿀 따다가
누구에게 나눔 하겠다는가라고 묻는다

꿀을 따다 바로 응답하는 듯
나의 사랑을 목마르게 기다리는 그대 품으로
뿌려주겠노라고 답한다

☆ 벌과 나비   /   이   창    선

☆* 서초 문학 *    중에서 ♡

 

 

후배 백x흠과 구 xx 이렇게 셋이서 거북시장 내 시장보리밥집에서 소맥을 마셨다

백은 맥주, 구는 소주, 나는 소맥으로 마셨다.

 

술판이 끝나고 셋이서 나왔는데 내는 북쪽으로, 둘은 남쪽으로 골목으로 걸어갔다.

한 명은 진우 하이야트 살다가 북신동 대단위 아파트 해모로로 이사를 갔고,

한 명은 동호동 끝자락 동원아파트로 이사 가서 살고 있다.

 

가끔씩 불러줘서 술자리를 함께하는 고향 후배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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