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방

2023.07.02(일)

버팀목2 2023. 7. 2. 09:11

2023.07.02(일) 흐림, 장마

 

 

오늘 아침 새터 해물짬뽕 식당 앞 관광객들이 줄을 서 있었다.

 

 

☆ 비 내리면 슬픈 날, 바람 불면 아픈 날

마셔도, 마셔도, 취하지 않았던 날들을 기억해 본다
얼굴은 하얘지고 또렷했던 세 번의 죽음을 생각한다
뜻 모를 욕설과 가학의 상처는 고통이었지만 감춘다
가슴이 뜨거웠던 청춘은 없었고 통곡은 습관이었다

이 세상에 성과 물질적 환경이 없었다면
그날은 없었을 것이다
하루, 또 하루의 다른 형태의 사연을 말하고 싶었다

왜 그랬을까?
그들에게 저항하지 못했고 두려워했을까?
나는, 왜, 그 흔적들을 취할 때마다
친구에게 말했을까?
취할 때마다 또 다른 사람에게 무슨 말을 했었을까?

비 내리면 젖은 몸은 불에 탔고
떨어진 꽃잎을 밟으면서
무슨 생각을 했었을까?

꽃잎은 떨어지고 또 떨어졌었다
바다와 가까워서 바람이 자주 불었던 고장이었다
붉은 달 중천에 머무르던 서해안 갯벌이 보였었다

자비와 연민을 알았더라면
정의롭게 용서한다고 했을지는 모르겠다
헤어지고 또 헤어질 수 있었다면
열정의 기쁨과 사랑의 꽃을 심을 수 있었을 것이다

미래가 오늘이 됐고 세상은 변했지만
비가 내리고 있다
이제는 저항할 수 있는 바람이 불고
흔적이 쑤시고 있다

☆*비 내리면 슬픈 날, 바람 불면 아픈 날 * 중에서 /  김      종      석       글



♤       에        필        로      그

낙엽이 나무의 눈물이란 걸 아무도 모르지
꽃잎이 꽃의 눈물이란 걸 아무도 모르지
이슬이 달의 눈물이란 걸 아무도 모르지

모든 것은 눈물을 삼키고 자란다는 것을
아무도 모르지
삶은 아픔을 겪고 눈물을 흘러야
성장하는 것을 아플 땐 알지 못하지

☆* 지 필 문 학 *   중에서 /  유    지   나      글  ♡

 

 

 

오전 09:00가 되었는데도 아침 밥상을 준비하지 않는다

어제저녁에 오늘 아침은 새터 복국을 먹으러 가자고 집사람이 제안을 했는데 나갈 채비도 하는 않는다.

 

거실 쇼파에 누워 텔레비전을 보고 있다가 갑자기 내더러 나와 보라고 한다.

그리고는 텔레비젼을 보라고 한다.

 

롯데홈쇼핑에서 복부관리기기 광고를 하고 있었다.

나에게 딱 맞는 상품이라며 구매를 하라고 한다.

 

롯데홈쇼핑에 등록이 되어 있지 않은 지라 080-229-4000번으로 전화해서 안내원과 통화를 하는 방법으로 등록을 하려는데 카드 비번 앞자리 두 자리 입력을 하는데 번번이 실패해서 결국 080-000-2000번에서 안내원이 전화를 걸어와서 일시불 10,000원 할인받아 129,000원을 카드로 결제하고 복부관리기기를 구매했다.  

 

복부관리기기 배에 착용하고 다니면 똥배가 들어가려나?

 

재촉을 해서 집사람과 시내버스를 타고 호동식당 가서 특복국(25,000원)으로 아침식사를 하고 오늘 통영 장날이라 집에서 출발할 때 미리 쇼핑을 위해 20L 쓰레기봉투를 소지하고 갔었다.

 

오거리에 있는 다이소에 들러 집사람이 필요한 물품을 사고는 도보로 장이 서는 데파트 앞으로 이동했다.

 

재배한 마가 아니고 산에서 채취한 야생 마를 장날 재래시장은 싸다고 한묶음을 구매를 하고 토성고개까지 걸어서 오다가 더워서 도저히 더 이상 도보 이동은 무리라고 판단하고 시내버스를 타고 거북시장까지 왔다.

 

토성고개 쪽에서 장이 서는 데파트 부근으로 걸어서 내려오는 사람들과 스쳐지나가는데 한결같이 70대 후반부터 8 순의 초로들만이 지나갔다.

 

젊은이들은 일요일이라고 골프장, 등산, 낚시, 축구 등 산으로 들과 바다로 가고 집을 지키는 사람들은 늙은이들 밖에 없으니 장날이라고 구경 나오는 사람들은 늙은이들 뿐이다.

 

토성고개에서 북신동 방향으로 오는 시내버스를 탔는데 버스 승객도 마찬가지 늙은이들 일색이다.    

 

버스에서 내려, 

거북시장에서, 삶은 옥수수, 국산두부, 콩나물, 숙주나물,사과 등을 구매했다. 

집까지 들고 오는데 땀이 비오듯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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