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방

2023.07.29(토)

버팀목2 2023. 7. 29. 14:27

2023.07.29(토) 맑음

 

 

 

☆   능   소   화    사   랑

단연코 잊지 않으리라

달빛 따서 덮어 주던 그날 밤
그대 다순 손길 잠든 순간이라도
한 번만 살짝 다녀가오시라

천 개의 귀 쫑긋 거리며
만 개의 눈 깜짝 거리며
작두 날 타듯, 아스라이 맨발로
하늘 끝 오르다

사무침이 다하여 뎅강 뎅강
목을 버려 떨구었고녀 담장 밑에 뒹구는
사랑아

☆* 먼 길 *    중에서 /  김     용    화       글


♤        에        필          로       그

가까이 오지 마셔요
이슥한 눈빛으로 떠보려 하지 마셔요

애오라지 단 한 분
지아비 손길로만 피어나는 꽃이랍니다

제 몸에 손대는 순간
그예 당신은 눈이 멀고 말 것이어요

☆ 능 소 화    /   김    용    화

☆* 먼 길 *   중에서  ♡

 

 

점심 때 헬스장 맞은편에 있는 '오늘은 칼국수' 식당에 국수를 먹으러 혼자서 갔다.

식당 안에는 빈자리가 하나밖에 없었다.

 

잔치국수를 주문해 놓고 앉아 있는데 옆좌석에서 부부끼리 식사를 하던 아주머니가 내게 보리밥은 서비스니까 한번 먹어 보라고 권했다.

 

대답은 자랄 때 보리밥을 하도 많이 먹어 질려서 안 먹는다고 했다가 모든 식당 손님들이 보리밥을 챙겨가고 있어서 슬며시 호기심에 보리밥에 세팅되어 있는 곳으로 가 보았다.

강된장에 각종 나물까지 세팅되어 있어 구미가 당겼지만 옆 자리에 있는 아주머니에게 안 먹는다고 뱉은 말 때문에 결국 보리밥을 퍼 담지 못했다.

 

8,000원짜리 잔치국수나, 9,000원짜리 칼국수를 주문하면 보리밥은 서비스라고 하는 이런 식당은 처음 본다.

이색적인 이 식당이 아주 여성분들에게 인기가 있을 것 같았다.

 

잔치국수도 맛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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