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11(월) 맑음☆ 가 을 산조금씩 붉어지는 가을의 보고세상에 외면당한 세월의 아픔에도인생에 대해 그 어느 누구도 나에게 정답을알려주지 않았다저 산을 마주하면 내 눈이 붉어진다황홀한 절정의 춤사위이별은 누가 위로해도 슬픈 법모든 만남은 이별을 전제하나니가을비는 끈덕진 그리움을 얘기하는데나는 아니라고 자꾸만 도리질했다지천에 빗줄기 속을 헤매다가나동그라지는 것들의 깊디깊은 음영온 산야가 우수에 젖어 침울하다어둠의 깊이만큼 젖어 숨죽이면슬픔의 강을 배회하는 눈물이 삶의 유배지에선 시리기만 한삶의 더 깨에 시간은 끝이 없이 길게만느껴진다나는 하루종일 저 산과 눈을 맞추고 있다이별은 언제고 비애를 얘기했고충만한 슬픔으로 맴돌 뿐만날 때 행복이나 기쁨을 알지 못한다그러므로 나보다 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