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챌린지 9

2024.11.13(수)

2024.11.13(수) ☆ 단풍나무 한 그루의 세상 자고 난 뒤 돌아 앉아 옷 입던 사람의 뒷모습처럼 연애도 결국은, 지워지지 않는 전과로 남는다 가망 없는 뉘우침을 선사하기 위해 사랑은 내게 왔다가, 이렇게 가지 않는 거다 증명서가 나오기를 기다리며 교정의 단풍나무 아래 앉아 있는 동안 이곳이 바로 감옥이구나, 느끼게 만드는 거다 사람을 스쳤던 자리마다 눈 감고 되돌아가 한 번씩 갇히는 시간 언제나 11월이 가장 춥다 모든 외도를 지우고 단 한 사람을 기다리는 일만으로 버거운 사람에게 이 추위는 혼자서 마쳐야 하는 형기? 출감 확인서 같은 졸업증명서를 기다리며 외따로 선 나무 아래 외따로 앉아 있는 추운 날 붉고 뜨거운 손이 얼굴을 어루만진다 혼자 불타다가 사그라지고 다시 타오르는 단풍나무 한 그루의..

일기방 07:04:27

2024.11.11(월) 곰솔수필문학회 태동

2024.11.11(월) 맑음 ☆ 가 을 산 조금씩 붉어지는 가을의 보고 세상에 외면당한 세월의 아픔에도 인생에 대해 그 어느 누구도 나에게 정답을 알려주지 않았다 저 산을 마주하면 내 눈이 붉어진다 황홀한 절정의 춤사위 이별은 누가 위로해도 슬픈 법 모든 만남은 이별을 전제하나니 가을비는 끈덕진 그리움을 얘기하는데 나는 아니라고 자꾸만 도리질했다 지천에 빗줄기 속을 헤매다가 나동그라지는 것들의 깊디깊은 음영 온 산야가 우수에 젖어 침울하다 어둠의 깊이만큼 젖어 숨죽이면 슬픔의 강을 배회하는 눈물 이 삶의 유배지에선 시리기만 한 삶의 더 깨에 시간은 끝이 없이 길게만 느껴진다 나는 하루종일 저 산과 눈을 맞추고 있다 이별은 언제고 비애를 얘기했고 충만한 슬픔으로 맴돌 뿐 만날 때 행복이나 기쁨을 알지 못..

일기방 2024.11.12

2024.11.10(일) 문중 시사(時祀)

2024.11.10(일) 흐림☆    혼자 낙엽으로 날리는 거리에서 나누는 또 다른 나와의 대화살아 있음을 느낀다아직은 술잔이 남아 있기에 아무도 업는 바람과 바쁜 차들의 거리에 그리움도 말라버린 낙엽의 가을에 아직은 살아 있음이 우습다나는 출렁인다눈 깊은 바람은 또 얼마나 나를 거부하고헤매는 사람들끼리도 방해받고 싶지 않음으로 머릿속에는 늘 파도가거품으로 부서지는 하이얀 파도가 출렁이고나조차 살아 있음을 아무리 의식해도나는 아프지도 않고 땅은 자꾸만 비틀거리며 술잔이 나를 보고 웃고 있는데지금이 어디론가 가버린다지쳐 있는 나와 계절을 버려두고가버려 질 수 있다면언제일 수 없는 만남으로 인하여낡은 추억 하릴없이 떠 오리고 그냥 살아갈 수 있는 그냥 적당히 죽어버릴 수 있다면뭐든 붙들어야 하는 아직도 아쉬..

일기방 2024.11.12

2024.11.12(화) 수영장 오리발 강습 그 세번째 날

2024.11.12(화) 맑음 ☆ 단풍, 그 그리움의 끝에는 빗바늘도 듣지 않던 가실 무렵 아침저녁 기온차는 더 심해져 새털같이 많은 잎새들 참 곱게도 물들었다 은행나무는 샛노랗게 단풍나무는 이리 빨갛다고 뽐내는가 치맛자락 펼치며 반색하는데 갈잎 이리저리 나뒹굴어 발밑에 바스락바스락 소리 지르고 갈 바람 불어오니 우수수 우수수 늦가을 최고 화룡점정을 찍는다 사랑에도 그리움에도 색깔이 있다면 아마도 울긋불긋 단풍색이 아닐까 사랑의 빛이 너무 눈 부셔 가슴마다에 영원히 각인시켜 버리니 절정으로 치닫는 만추 내게도 저런 시절이 있었던가 되돌아보는 그 그리움의 끝에는 ☆* 지나고 보니 모두 너였어 * 중에서 윤 춘 순 글 ♤ 에 필 로 그 그림자 서성이는 산자락 잎새마다 빛들이 다투어 비집고 들어서네 누구의 갈..

일기방 2024.11.12

2024.11.09(토) 시사 대비 제실 점검

2024.11.09(토) 맑음 ☆ 그리움의 가을 낙엽 당신이 보고픈 마음에 높은 하늘을 바라봐야 했습니다 가슴에서 그리움이 복받치는데 하늘을 올려다봐야 했습니다 그러면 그리움의 흔적이 목을 타고 넘어갑니다 당신이 보고픈 마음을 다른 사람이 알아차릴까 봐 하늘을 향해 마음을 달래야 했습니다 그래야 그리움이 가슴에 남아 있을 수 있으니까요 파란 가을 하늘처럼 맑은 눈 속에서 당신 보고파 자아내는 그리움의 흔적이 가슴을 적시어 옵니다 차곡차곡 쌓이는 그리움으로 가을의 아름다운 단풍처럼 내 마음에도 고운 가을의 낙엽을 쌓아보렵니다 책장 속에 넣어서 훗날 추억의 가을을 꺼내 보듯이 훗날 아름다운 사랑의 가을이 되렵니다 ☆*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 중에서 / 도 종 환 글 ♤ 에 필 로 그 우듬지..

일기방 2024.11.10

2024.11.08(금) 적금 만기, 4.2% 정기예금 신규가입

2024.11.08(금) 맑음  '노실버존'고령층을 받지 않겠다는 헬스장 서울 강동구, 영등포구, 대구에서 비슷한 사례가 있어 국가인권위원회까지 나서서 '스포츠시설의 65세 이상 가입 제한은 차별'이라며 시정하라고 권고했다.65세 이상 노인의 헬스장 가입을 거절하는  헬스장들은"노인들이 레깅스를 입은 젊은 여성들을 노골적으로 본다""다른 젊은 회원들에게 말을 거는 경우가 많아서 불만 민원이 잦다" 는 등의 이유를 밝혔다. 언론에 보도된 내용이다.  오늘 적금 만기다,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다. 아껴 쓰야 하겠다. 최근에 발생한 일들이다. 9월에 키나발루 다녀왔고 연이어 추석연휴를 3박 4일간 제주도에 보내고 왔다. 노트북이 날아갔고, 컴퓨터 입고하는데 210만 원, 헬스장 5개월 43만 원 결제하였고, ..

일기방 2024.11.10

2024.11.07(목) 입동,오리발, 착용 강습 그 두번째, 스노클 첫번째, 미국 47대 대통령 최고령 78세 트럼프 당선

2024.11.07(목) 맑음 영상 2도 ☆ 1 1 월 의 사 랑 그대가 잊혀지지 않는 숲길에서 잊지 못하여 마른 나뭇잎채로 살랑 거릴 때 곁을 떠나지 않으려는 세월 안에 사랑은 가을을 새기고 계셨으니 새겨진 십일월은 제게서 이미 약속된 님인 줄 알았습니다 푸르고 황송하였던 여름이 가을로 붉어지고 산촌마다 올망졸망 사랑한다는 이야기가 어머니 적 이름으로 노래할 즈음 가지마다 그대 입술은 무엇인가 중얼거린 듯 십일월의 눈이 되어 하늘 한가운데 휘날리 듯 떠 있습니다 눈물도 초월한 서리는 순결해집니다 세상의 추운 것들이 모여 가난한 어머니의 초가지붕을 안고 있습니다 붉은 것, 오색찬연 한 단장, 흐르는 것 이 모두를 물리친 지금은 경건한 그대의 기도입니다 그대의 체취는 제가 곁에 있는데도 저처럼 고요해집니다..

일기방 2024.11.08

2024.11.06(수) 미국 대통 선거 투표 마감 개표 시작 50대 50 박빙

2024.11.06(수) ☆ 가 을 연 가 잎이 유달리 큰 오동잎 사이로 북쪽에서 가을바람이 불어오는 쓸쓸한 내게 조금은 쓸쓸한 인연이 되어 준 그대 이 가을에 나뭇잎이 퇴색해 가려합니다 내가 행복할 수 있다면 가을바람처럼 쓸쓸하게 찾아가 그대의 푸른 꿈을 울긋불긋 퇴색시켜도 되겠습니까? 늦가을에 떨어진 낙엽들이 뒹구는 빈 공간에 아픈 추억을 묻어 두고 다시 환생할 내 푸른 꿈을 그대 가슴에 얼어붙지 않도록 미리 심어 두어도 됩니까? 그대는 외로운 이 가을에 내 외로운 마음을 감싸 줄 수 있는 열매를 무룩 익게 하는 가을 햇살 일 수도 있고 내 고리타분한 사연을 함께 해 줄 구름 한 점 없는 밤하늘에 내 별 일 수 있습니다 ☆* 기다림은 단단했다 * 중에서 / 김 용 호 글 ♤ 에 필 로 그 우리가 처음..

일기방 2024.11.07

2024.11.04(월) 컴의 새로운 시작

2024.11.04(월) 맑음 지금 새벽 4시다. 십여 년간 사용해 오던 노트북이 내 부주의로 폐기처분하고 어제 새로운 컴퓨터를 구매하여 입고했다. 모든 것이 낯설다. 삼성스토어에서 세팅되었다고 들고 왔는데, 막상 집에 와서 사용해 보니 스마트폰의 사진이 이동이 되질 않아 전전긍긍하다가 삼성스토어로 들고 갔는데 그쪽 사람들도 명쾌하게 처리가 되질 않아 이것저것 열어보고 확인하고 있는 것을 내가 옆에서 들여다보고 있으니 불편한지 나더러 커피를 갖다 주면서 저만치 떨어진 소파에서 쉬고 있으라고 한다 약 1시간여 만에 찾아낸 것이 스마트폰과 컴퓨터 본체와의 연결 코드가 문제라고 했다. 기존 노트북에서 사용하던 케이블로는 불가하고 내가 이해하기 쉬운 말로 스마트폰 충전 케이블과 같은 형식으로 된 것만이 사용가능..

일기방 2024.1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