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12(수) 구름 많음☆ 초봄, 그리고 꽃샘바람바람에게 덜미 잡혀꼼짝도 못 한 채논두렁 밑에 잔뜩 웅크렸던 햇살졸졸졸 유혹하는 도랑물 소리에바람이 먼 눈 파는 새.....천지 사방으로 내려앉으며온 땅에 온기 한껏 불어넣는다큰 게불알꽃이제야 내 세상이다며굳게 닫아뒀던 몽우리 활짝 펼치고후 생은 하늘 정원에서 피어나리라꿈도 꾸고잠시 딴 눈 팔아 억하심정이 된 바람먼 강 살얼음 깨지는 소리로 치달려오고웅덩이에 넙죽 엎드렸던 고요도슬몃슬몃 도망가고 애먼 꽃이 된 큰 개불알꽃바람의 포살로 찰카닥모가지 끊어지며 바닥에 나 뒹군다우리네 인생사도가끔은 이러하다☆* 시 전 집 * 중에서 / 김 선 욱 글♤ 에 필 로 그그대와 내 가슴에벌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