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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2.28(금) 산벗 샤브 연리지

2025.02.28(금) 흐림☆     봄     소     식졸 졸 졸얼음장 밑으로 흐르는 겨울 물소리에봄기운이 묻어나고날렵 하게나목을 휘젓는 앙증맞은 산새들 날갯짓에감미로운 봄 향기가 일렁이었다양지쪽 서릿발 녹이는 포근한 햇살 한 줌에도 설렘이 가득한 화사한 봄 꿈이 살아나고새하얀 솜털로 중무장하여 엄동설한의혹독한 추위를 털어내는 봄의 전령사 버들강아지그 신비로운 숨결 따라 성급한 봄은그렇게 소리 없이 오고 있었다☆* 시 전 집 *  중에서 /  문  재  학         글♤      에       필      로      그봄이 오는 소리가 들린다한 겨울 깊은 잠에 빠졌던 주름진 강산에생명의 빛이 소나기 같이 내려 꽂이 더니맨발의 바람이 따라나서고 모시적삼 흰 구름이 흘러오는구나계곡을 가르는 실..

일기방 2025.03.04

2025.03.04(화) 현종 개학

2025.03.04(화) 비☆    3월의 밀어그대 향한 사랑이 시들지 않음을기뻐하는 슬픔이여그대 향한 영혼을 거두지 않는 애틋함이여모든 것이 변하여 죽어 간다 하여도영혼의 정수리에 심어 놓은 한 그루의 나무로조금의 주저도 없이 그대가 선들 들어선날부터그대의 그늘에 쉼을 얻고 그대의 염려에그래도 나는 상한 심령을 위로받았나니그대 이름 석 자를 꽃 피우는 봄이 있었고그대 이름 석 자를 탐미하는 여름이 있었고그대 이름 석 자를 음미하는 가을이 있었고그대 이름 석 자를 아파하는 겨울이 있었다어느 이름 없는 오후 상수리나무 끝 가지를희롱하다 머리칼을 간질이는 저 바람은몇 천 년을 넘에 내게로 온 것이냐태초부터 시작된 것이냐 억 겹의 영속에도질리지 않는지바람은 자꾸만 새롭게 현화하며세상을 버릴 줄 모른다그리하여 ..

일기방 2025.0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