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방

2024.11.07(목) 입동,오리발, 착용 강습 그 두번째, 스노클 첫번째, 미국 47대 대통령 최고령 78세 트럼프 당선

버팀목2 2024. 11. 8. 09:13

2024.11.07(목) 맑음 영상 2도


장골산 위에 뜬 음력 시월 초엿세 상현달



☆    1 1  월  의   사  랑


그대가 잊혀지지 않는 숲길에서
잊지 못하여 마른 나뭇잎채로 살랑 거릴 때
곁을 떠나지 않으려는 세월 안에
사랑은 가을을 새기고 계셨으니
새겨진 십일월은 제게서 이미 약속된 님인 줄 알았습니다

푸르고 황송하였던 여름이 가을로 붉어지고
산촌마다 올망졸망 사랑한다는 이야기가
어머니 적 이름으로 노래할 즈음

가지마다 그대 입술은 무엇인가 중얼거린 듯 십일월의 눈이 되어 하늘 한가운데
휘날리 듯 떠 있습니다
눈물도 초월한 서리는 순결해집니다

세상의 추운 것들이 모여
가난한 어머니의 초가지붕을 안고 있습니다
붉은 것, 오색찬연 한 단장, 흐르는 것
이 모두를 물리친 지금은 경건한
그대의 기도입니다
그대의 체취는 제가 곁에 있는데도
저처럼 고요해집니다

희망을 새기고 흐르는 냇물에서
조약돌이 된 여름이 모여듭니다
묵은 풀 냄새가 가을의 흔적이 되어 가슴에
남습니다

남겨진 것들은 옹기종기 이삭이 되는
추억을 지피고 지피는 행복으로
겨울을 데울 준비를 합니다
나무는 가지마다 스스로 이파리들로
무성한 듯 뜨거운 가을불로 그대를 데웁니다

가슴불로 사연을 데운 이 겨울은
그대와 함께 지내겠습니다


☆* 추억이 흐르는 강 * 중에서 / 이 민 영         글



♤    에          필          로          그

살아가면서
처음 사랑해 본마음에 하루도 거르지 않고
그리움에 몸살이 날 것 같은 마음인데

빨강 꽃봉오리가 현재였다면
내 마음 시키는 대로 향하여 옷자락이 도 잡고 놓아주지 않았을 것인데


이다지 참아내야 할 운명에
몸부림치는 고통 속에서 그리워하고
보고파해야 하는지
좋아하면 사랑하는 것이 분명한데
내놓고 사랑한다고 매달리지 못함 가슴 태우는 진실한 사랑 앞에 속만 태우는 시간을 보내고 있으니

그대가 머문 자리로
한순간에 달려가고 싶지만
서로 현실 속에서 참아 내야 하고
사랑하는 만큼 보고 싶어지는 마음이 크기
때문이다

영글어 가는 불혹의 아쉬움 속에서
짙게 색깔을 음미하면서 그렇게 사랑하고
싶은 마음이고 곁에 머물 수가 없기에
더욱 간절하고 그리움에 가슴 태우는 것일까


☆ 11 월 여인의 독백   /   전   영   애

☆* 깨어지는 벽 앞에 서서 * 중에서 ❤️


오늘 수영장에서 첫 스노클 착용하고 강습이 있었다. 오후 3시 반 18명 중에 스노클을 착용하고 실습에 임한 다수가 적응이 어려워 구분해서 강습에 임했다.
스노클을 착용하면 수중에서 입으로만 호흡해야 되는데 코와 동시에 호흡이 되어 중도 포기자도 나왔다.
다행히도 나는 처음부터 적응했다. 강사가 내게 물었다. '호흡하기 쉬우냐고?'
오리발과 스노클을 착용한 상태에서의 25m 레인은 짧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수영에 가속도가 붙었다.

저녁에는 오랜만에 청도소갈비 식당에서 소 생갈비를 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