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04(화) 쾌청 ☆ 떠남을 생각하는 자는 그리움을 안다 떠남을 생각하는 자는 그리움을 안다 명치끝 저려오는 사랑, 핑 도는 어지럼증에 울컥, 목이 메는 눈물을 안다 그리움을 등에 지고 터 - 벅 터 - 벅 떠나간다면 돌아올 것 또한 마음 안에 두어겠지 입 가에 살포시 미소를 머금었다는 것은 숱한 고난의 회오리 묵묵히 견디었다는 것이다 푸른 새벽 걷히고 동산 저 너머 떠오르는 해님이 아름다운 건 이별을 생각하는 것처럼 가끔, 쟂빛 구름 하늘을 덮기 때문이지 떠남을 생각하는 자는 기약 없이 다시 만날 것을 안다 아주 버릴 수 없는 사랑 여기 있기에 시로 그려내는 삶 한 줄기 뜨거운 눈물 되어 흐르다 아득히 노 - 을 같은 가슴이 된다 내 안에 그리움으로 달아올라 단단한 영혼을 아주 부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