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 38

추자도 올레길 -최종본-

추자도 올레길  김봉은  추차도 올레길을 간다기에 선 듯 따라나섰다. 나름대로 인터넷으로 추자도의 비경을 프린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했다. 통영에서 새벽 2시에 일행 5명이 봉고차를 타고 진도항 여객선터미널까지 4시간에 걸쳐 달렸다. 봉고차에 쪼그리고 앉아 눈을 붙일만하면 운전자가 초행길이고, 우천으로 어두운 도로에서 급제동을 수시로 하는 통에 이승과 저승을 왔다 갔다 했다. 팽목항에 도착하니 허허벌판이었다. 보성을 지날 즈음 간헐적으로 떨어지던 빗방울이 오전 6시 팽목항에 도착하니 장대비로 바뀌었다. 터미널 맞은편 편의점에서 씨월드고속훼리 승무원 상대로 하는 간이식당에서 아침 식사를 했다. 종일 추자도 올레길을 걸으면서 아침에 먹은 시래깃국에 참조기 한 마리, 달걀부침이 최고의 밥상이었던 것 같다. 원..

글쓰기방 2024.05.31

2024.05.31(금) 박성환, 박현열 선배들과 오찬(한려식당)

2024.05.31(금) 흐림  ☆  아파도 사랑하렵니다 기다림이란 그대가 내 안에 들어와 사랑의 둥지를 틀 수 있도록 내 마음의 문을 항상 열어놓았는데도 그대는 늘 머뭇거리며 내 주위를 서성이기만 했지요 품에 안으면 몸에 돋친 가시에 찔려 상처를 입힐세라 차마 안을 수 없는 고슴도치의 안타까운 사랑처럼 내가 한 걸음 다가서면 그댄 항상 두 걸음 뒤로 물러서곤 했지요 그것이 서로를 보호하기 위한 가장 좋은 사랑법이라 여기면서 말이에요 하지만 그것은 결코 사랑하는 사람에게 할 수 있는 최선이 아닌 단지 사랑하면서 겪어야 할 아픔을 두려워해 뒤로 한발 물러선 비겁하고 용기 없는 행동이었을 뿐이랍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최고의 사랑법은 그저, 먼발치서 가만히 바라만 보는 것이 아니라 아프더라도 힘껏 안아 주..

일기방 2024.05.31

등대 같은 각시붓꽃

등대 같은 각시붓꽃  김봉은  벽방산 정상에서 홍류마을 쪽으로 약 400m 내려가면 매의 형상을 한 돌기둥이 고성만을 응시하고 있다. 그 바위를 일컬어 벽발팔경(碧鉢八景) 중 이경(二景)인 옥지응암(玉池鷹岩)이라고 부른다. 옥지응암 찾아가는 길에 각시붓꽃 한 무더기가 있는데 평상시 같았으면 아! 언제 봐도 예쁜 각시붓꽃이 길을 안내해 주려고 활짝피었네! 하면서 스마트폰 카메라로 촬영했을 텐데 오늘은 눈길도 주지 않고 그냥 불쑥 지나치고 말았다. 부끄럽지만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산에 대해서는 나를 달인 정도로 알고 있는 지인에게 벽방산의 숨은 명소를 보여주겠다고 호기롭게 나섰다. 그런데 옥지응암 접근로를 찾지 못해 여긴가 저긴가 헤매는 중이었으니 꽃이 눈에 들어올 리가 없었다. 다행히도 옥지음앙을 찾..

글쓰기방 2024.05.30

2024.05.30(목) 오늘은?

2024.05.30(목) 흐림  ☆       누군가 문득 그리워지면 누군가 문득 그리워지면 마음 끝자락 이슬은 촉촉이 내리고 하염없는 눈물 흥건하게 내 빈 가슴을 적신다 길이 없는 길 위에 그리움 차르라니 쏟아 놓고 그래, 차라리 그립다는 말을 말자 성긴 별 하나 둘 떠오르는 밤이면 낮은 창가에 조용히 앉아 검은 융단을 타고 훨훨 은하수 건너 마음 닿는 길을 날아서 날아서 간다 내 영혼 적시며 빛나는 저 별 빛 한 움큼 빈 손바닥에 올려놓고 누군가 문득 그리워지면 보고픈 마음 오롯이 그 속에 박아두고 차라리 그립다는 말을 하지 말자 끝도 없는 길 위에 그 길 위에 우두커니 홀로 서서 사무치는 그리움 더욱 빛나게 하리라 ☆* 난 나를 버리지 않아 *     중에서  /    유 인 숙    글 ♤    ..

일기방 2024.05.30

2024.05.29(수) 수필 추자도 올레길 습작 완료한 날이다.

2024.05.29(수) 맑음  추자도 올레길김봉은  통영에서 새벽 2시에 일행 5명이 봉고차를 타고 진도항 여객선터미널까지 4시간에 걸쳐 달렸다. 봉고차에 쪼그리고 앉아 눈을 붙일만하면 운전자가 초행길이고 우천으로 어두운 도로에서 급제동을 수시로 하는 통에 이승과 저승을 왔다 갔다 했다. 팽목항에 도착하니 허허벌판이었다. 보성을 지날 즈음 간헐적으로 떨어지던 빗방울이 오전 6시 팽목항에 도착하니 장대비로 바뀌었다. 터미널 맞은편 편의점에서 씨월드 고속훼리 승무원 상대로 하는 간이식당에서 아침식사를 했다. 오늘 종일 추자도 올레길을 걸으면서 아침에 먹은 시래깃국에 참조기 한 마리, 달걀부침이 최고의 밥상이었다. 원래 씨월드 고속훼리 소속 산타모니카호가 상추자항에 입항하는데 썰물 때 수심이 얕아 접안하기 ..

일기방 2024.05.29

추자도 올레길

추자도 올레길김봉은   통영에서 새벽 2시에 일행 5명이 봉고차를 타고 진도항 여객선터미널까지 4시간에 걸쳐 달렸다. 봉고차에 쪼그리고 앉아 눈을 붙일만하면 운전자가 초행길이고 우천으로 어두운 도로에서 급제동을 수시로 하는 통에 이승과 저승을 왔다 갔다 했다. 팽목항에 도착하니 허허벌판이었다. 보성을 지날 즈음 간헐적으로 떨어지던 빗방울이 오전 6시 팽목항에 도착하니 장대비로 바뀌었다. 터미널 맞은편 편의점에서 씨월드 고속훼리 승무원 상대로 하는 간이식당에서 아침식사를 했다. 오늘 종일 추자도 올레길을 걸으면서 아침에 먹은 시래깃국에 참조기 한 마리, 달걀부침이 최고의 밥상이었다. 원래 씨월드 고속훼리 소속 산타모니카호가 상추자항에 입항하는데 썰물 때 수심이 얕아 접안하기 어려워 이번에 상추자항 내 갯벌..

글쓰기방 2024.05.29

2024.05.28(화) 키나발루 단톡방 댓글 요청

2024.05.28(화) 맑음    🏡 생의 목표                                   / 이해인 수녀 인생(人生)의 8할(割)을 넘게 걸어왔고 앞으로의 삶이 2할도 채 안 남은 지금 내 남은 생(生)의 목표(目標)가 있다면 그것은 건강(健康)한 노인(老人)이 되는 것이다. 나이가 들어 늘어나는 검버섯이야 어쩔 수 없겠지만, 옷을 깔끔하게 입고 남의 손 빌리지 않고 내 손으로 검약(儉約)한 밥상을 차려 먹겠다. 눈은 어두워져 잘 안보이겠지만 보고 싶은 것만 보는 편협(偏狹)한 삶을 살지는 않겠다. 약(弱)해진 청력(聽力)으로 잘 듣진 못하겠지만 항상(恒常) 귀를 열어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는 따뜻한 사람이 되겠다. 성한 이가 없어 잘 씹지 못하겠지만, 꼭 필요(必要)한 때만 입을 ..

일기방 2024.05.28

2024.05.27(월) 후배들과 미팅

2024.05.27(월) 흐림  옛 직장동료 후배들과 미팅이 있는 날이다. 아침부터 분주하다.  현종이 등교시키고 나서, 헬스장 갔다와서 아예 점심은 건너뛰기로 했다. 지난 월요일에 선배들과 점심 때 '모이세 낙지&삼겹살' 식당에 식사를 하고 수영 강습갔다가 숨이 차서 곤란을 겪었다. 이제부터 수영강습이 잇는 날에는 점심을 건너뛰기로 작정했다. 저녁에 청도소갈비 식당에서 6명이 모였다. 한달에 한번씩 소임제로 운영되는 옛 직장 후배들과의 모임이다.  훈훈한 분위기였다. 계속 이어지기를 기대해 본다.

일기방 2024.05.28

추자도 올레

추자도 올레김봉은  통영에서 새벽 2시에 일행 5명이 봉고차를 타고 진도항 여객선터미널까지 4시간에 걸쳐 달렸다. 봉고차에 쪼그리고 앉아 눈을 붙일만하면 운전자가 초행길이고 우천으로 어두운 도로에서 급제동을 수시로 하는 통에 이승과 저승을 왔다 갔다 했다.. 팽목항에 도착하니 허허벌판이었다. 보성을 지날 즈음 간헐적으로 떨어지던 빗방울이 팽목항에 도착하니 장대비로 바뀌었다. 우여곡절 끝에 도착하니 오전 6시였다. 터미널 맞은편 편의점에서 씨월드고속훼리 승무원 상대로 하는 식당에서 아침식사를 할 수 있게 해 주었다.. 오늘 종일 추자도 올레길을 걸으면서 아침에 먹은 시래깃국에 참조기 한 마리, 달걀부침이 최고의 밥상이었다. 원래 씨월드고속훼리 소속 산타모니카호가 상추자항에 입항하는데 썰물 때 수심이 얕아 ..

글쓰기방 2024.05.27

제주 올레 19코스(조천~김녕 올레)

제주 올레 19코스(조천~김녕 올레) - 서호주 비불먼 트랙 우정의 길   ▣. 총길이 19.4km, 소요시간 6~7시간  에메랄드빛을 자랑하는 함덕해수욕장과 서우봉, 제주 4.3의 대표적인 유적지 북촌마을까지는 제주 북동부 절경 지를 지나는 바당 올레. 북촌마을부터 벌러 진동산에서 종점 김녕서포구까지는 중산간 농로와 숲길을 걷는다. 북촌마을 이후 구간은 함께 걷는 것이 좋다. 풍력발전단지를 통과한다. 북촌 제주 4·3 희생자 북촌리 원혼 위령비를 참관하고는 436 영령들에게 마음속으로 헌화를 올렸다. 19코스 시작점 : 조천만세동산(제주올레안내소)19코스 종점 : 김녕서포구스탬프 찍는 곳 : 조천만세동산(제주올레 안내소) 주차장, 동북리 마을 운동장 정자, 김녕서포구 주차장  ▣ 출처 : 제주 올레 안..

제주 올레 2024.0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