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3(금) 맑음 ☆ 먼 훗 날 언젠가 우리가 그리움으로 휘파람을 부는 날에는 오늘처럼 바람이 불까 저물녘으로 황혼이 지고 있을까 날개 달린 새들 목청 돋우어 노래하고 바람들은 여전히 나뭇잎만 흔들고 있을 테고 먼 훗 날 길을 가다가 마주 오는 그리움과 다시 만나는 날에는 저만치서 달려오는 그대 닮은 바람을 만나는 날에는 우리 추억은 펑펑 소리 내어 울까 이내 꼬리 치며 살랑살랑 다가올까 아님 그 때도 저만치서 이름 모를 들꽃으로 피어 웃을까 ☆* 쓸쓸하게 화창한 오후 * 중에서 / 신 형 식 글 ♤ 에 필 로 그 사람이 집을 떠나면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