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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자도 올레길 -최종본-

추자도 올레길  김봉은  추차도 올레길을 간다기에 선 듯 따라나섰다. 나름대로 인터넷으로 추자도의 비경을 프린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했다. 통영에서 새벽 2시에 일행 5명이 봉고차를 타고 진도항 여객선터미널까지 4시간에 걸쳐 달렸다. 봉고차에 쪼그리고 앉아 눈을 붙일만하면 운전자가 초행길이고, 우천으로 어두운 도로에서 급제동을 수시로 하는 통에 이승과 저승을 왔다 갔다 했다. 팽목항에 도착하니 허허벌판이었다. 보성을 지날 즈음 간헐적으로 떨어지던 빗방울이 오전 6시 팽목항에 도착하니 장대비로 바뀌었다. 터미널 맞은편 편의점에서 씨월드고속훼리 승무원 상대로 하는 간이식당에서 아침 식사를 했다. 종일 추자도 올레길을 걸으면서 아침에 먹은 시래깃국에 참조기 한 마리, 달걀부침이 최고의 밥상이었던 것 같다. 원..

글쓰기방 2024.05.31

2024.05.31(금) 박성환, 박현열 선배들과 오찬(한려식당)

2024.05.31(금) 흐림  ☆  아파도 사랑하렵니다 기다림이란 그대가 내 안에 들어와 사랑의 둥지를 틀 수 있도록 내 마음의 문을 항상 열어놓았는데도 그대는 늘 머뭇거리며 내 주위를 서성이기만 했지요 품에 안으면 몸에 돋친 가시에 찔려 상처를 입힐세라 차마 안을 수 없는 고슴도치의 안타까운 사랑처럼 내가 한 걸음 다가서면 그댄 항상 두 걸음 뒤로 물러서곤 했지요 그것이 서로를 보호하기 위한 가장 좋은 사랑법이라 여기면서 말이에요 하지만 그것은 결코 사랑하는 사람에게 할 수 있는 최선이 아닌 단지 사랑하면서 겪어야 할 아픔을 두려워해 뒤로 한발 물러선 비겁하고 용기 없는 행동이었을 뿐이랍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최고의 사랑법은 그저, 먼발치서 가만히 바라만 보는 것이 아니라 아프더라도 힘껏 안아 주..

일기방 2024.0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