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26(일) 흐림 ☆ 아 카 시 아 꽃 길 에 서 오 ~ 사랑이여 잠들지 마오 살 타는 그리움에 하루해가 저물고 향기 짙은 그 냄새에 또 하루가 갔소 천 길 끝에 이르는 속삭임으로 내 모든 것을 던져두고 하늘 한 번 땅 한 번 쳐다보아도 있는 것 없는 것 모든 것을 쏟아 놓아도 알 수 없는 미련으로 소쩍새만 섧게 울었소 보이던가 묻지 마오, 보이지 않았소 내 안에 나를 감추며 산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예전에는 진정 몰랐습니다 간간이 섞여 내리는 꽃비에 이내 가슴은 터지고 솔향 많은 그 길은 자꾸만 손짓하며 나를 세웠소 ☆* 동 행 길 * 중에서 / 김 명 석 글 ♤ 에 필 로 그 아카시아 향기 몸을 흔든다 5 월이 속절없이 가고 있는데 이런 일, 저런 일에 허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