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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25(화) 연금받는 날

2024.06.25(화) 흐림   ☆ 그대에게 띄우는 여름 편지 사르르 눈 감으면 파도소리 들리는 계절 푸른 가슴을 열며 꿈 많던 시절의 바다가 있고 철없던 시절의 그대와 내가 있지요 여름이 오면 왠지 들뜨는 기분 바다와 그 바다의 추억이 그리워서 일까요 곱게 접어둔 마음 한 자락으로 스치는 만나고 싶은 얼굴, 보고 싶은 얼굴들 물안개 자욱한 옛길을 걸어옵니다 밀려왔다 밀려가는 파도의 노래 하얀 물보라의 여운이 가슴을 적셔요 돌아가고 싶은 동화의 나라 그 나라엔 아직도 파랑새가 살고 있지요 진주 같은 눈망울에 구름 같은 미소로 수평선처럼 아득한 세월에도 갈매기 날으는 또 하나의 꿈을 그리며 마주 앉은 동심으로 모래성을 쌓고 싶어요 쌓다가 부수고 또 쌓으며 서산 노을빛이 해변에 물들며 우리 서로 모래를 털..

일기방 2024.0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