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29(토) 비 ☆ 미 련 선명하게 새겨졌던 사랑도, 아픔도 시간 흐른 후에는 퇴색된다 하기에 그 시간이 오길 바랐었는데 누렇게 변해버린 오랜 된 사진처럼 색을 잃어가는 것들이 이토록 아쉬워질 줄 몰랐네 가슴 찢어내던 그 아픔도 강물처럼 흐르던 그 눈물도 지금 다시 그리워지는 건 재가 되지 못한 사랑이었기 때문일까 ☆* 시 전 집 * 중에서 / 조 이 랑 글 ♤ 에 필 로 그 펼치지 못한 기대와 희망 만으로 하루종일 기다려 본 적 있습니까 우산을 쓰고 있어도 흥건희 젖어버린 마음을 닦아내고 닦아내다 주저앉아 울어 본 적 있습니까 길 모퉁이에 숨어 그 사람 뒷모습 보다가 고개 떨구고 터져 나오는 눈물 참으려고 입 틀어막은 적 있습니까 너무 아픈데 힘들어서 미칠 것만 같은데..